양 기관은 3월부터 8차에 걸쳐 협상을 이어왔으나, 노조가 8차 교섭에서 결렬 선언 후 노동위원회 조정신청 등을 하겠다고 천명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서로 양보 끝에 합의점이 도출됐다.
이번에 합의한 내용은 운전직의 임금 현행 호봉별 월 기본급에서 15만원 정액 인상, 무사고 포상금 현행에서 10만원 인상 등이다.
이준일 이사장은 "충남 버스 근로자의 수급 부족의 원인은 서울 등 준공영제 지역과 준공영제로 전환하는 인근 경기도 지역보다 뒤처진 임금 수준"이라며 "경기도 평택 등 인근 지역으로 이직하고 있어 버스 운행에 막대한 차질이 발생해 부득이하게 서울 등 전국 평균보다 높게 임금 인상을 진행했다"고 했다.
윤상신 위원장은 "근로자의 이직 문제가 심각하고, 수도권 지역의 근로자들과 충남의 임금 편차가 해마다 커지고 있다"며 "고금리 고물가 장기화 등 여러 정황을 고려하고, 근로자들의 고충을 이해해 어려운 결단을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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