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서구보건소, 모기·동양하루살이 사전 방역 총력 |
지난해 늦봄에서 초여름 사이 한강 주변의 번화한 상가 일대에 동양하루살이(별칭, 팅커벨)라고 불리는 벌레 떼의 습격으로 곤혹을 치른 바 있다. 올해도 서울과 수도권 도심, 철도 역사 내 등에 동양하루살이가 출현해 시민의 불편 민원이 접수되고 있다.
보건소는 동양하루살이가 독성이 없고 질병을 전파하지는 않지만 출몰 시 미관상 혐오감과 빠른 번식력으로 대량 발생하여 불편을 줄 수 있기에 최근 민원 발생지역인 일산역 등 경의중앙선 역사 주변을 중심으로 집중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동양하루살이는 몸길이 18~22mm지만 날개가 50mm로 몸보다 훨씬 커 '팅커벨'이라는 별칭을 가진 하루살이로 수명은 보통 2~3일로 짧은 편이다. 나방처럼 빛을 좋아하는 습성이 있어 불빛이 많은 도심의 간판, 가로등 불빛 등에 떼로 모여 혐오감을 주지만,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해충이 아니라 생태계 내에서 유익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동양하루살이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살충제를 사용하는 화학적 방제보다 조명 밝기를 줄이거나, 창문에 붙어있는 경우 분무기로 물을 뿌리는 방법이 가장 적합하다.
보건소 관계자는"비상 방역반을 운영하여 발생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민원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방역활동을 실시하여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양=염정애 기자 yamja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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