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제공 |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가 21일 발표한 '4월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 전체 수출은 16.8% 증가한 72억5000만 달러, 수입은 11.9% 늘어난 42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30억6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충남은 지난해 12월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18.6%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세종은 8.6% 증가했다. 반면 대전은 유일하게 9.5% 줄며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충남의 경우 평판디스플레이(-9.8%)를 제외한 집적회로반도체(34.9%), 전산기록매체(76.5%), 경유(20.3%), 합성수지(6.3%) 등 10대 주력 수출품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집적회로반도체의 홍콩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0.5% 증가하며 지역 수출 성장을 견인했다.
세종은 인쇄회로(25.4%), 화장품(57.3%), 합성수지(38.4%), 무선통신기기부품(200.2%), 자동차부품(72.2%), 반도체제조용장비(312.7%) 등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인쇄회로의 경우 대만(8.8%), 중국(30.1%), 일본(441.8%), 싱가포르(116.8%) 등 국가에서 크게 늘었다.
대전은 지역에서 유일하게 하락했다. 자동차부품(11.8%), 펌프(25.3%), 문구(76.2%) 등의 수출은 증가했지만, 최대 수출품인 집적회로반도체(-17.6%)와 우라늄(원자력연료)이 부진(-100%)하면서 전체 수출이 감소했다.
수입은 충남과 세종이 각각 13.5%, 11.7% 증가했고, 대전 4.3% 줄었다. 무역수지는 대전과 충남이 흑자를 냈고, 세종은 적자를 기록했다.
무협 대전세종충남본부 관계자는 "충남은 지난해 12월부터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된 데 이어 4월부터는 수입도 13.5% 증가했다"면서 "지역 내 수출액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충남이 전체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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