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농원근린공원 조성 공사는 지난 5월 2일 가장 먼저 준공한 동곡어린이공원을 시작으로 현재 공사 중인 송도2공원에 이은 세 번째 장기미집행공원 착공으로 구는 사모지공원과 학나래공원도 순차적으로 착공할 계획이다.
장기미집행공원들은 대부분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거나 무분별한 경작과 훼손 등으로 손상된 부지들로 구는 이곳들을 모두 친환경 녹색치유공간으로 탈바꿈시켜 구민에게 돌려준다는 계획이다.
농원근린공원도 지난 1966년 도시공원으로 결정된 후 현재까지 장기미집행공원으로 남아있는 청량산 남측 사면 지역으로 현재 사유지 보상을 완료하고 올해 국공유지 보상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해당 지역은 주택지와 경계부인 4만4천231㎡ 규모의 훼손지, 경작지, 과수원, 잡종지, 도로 등으로 다른 장기미집행공원처럼 원형 수림대보다는 훼손된 지역이 많은 곳이다.
구는 이번 착공을 위해 지난 3월 농원근린공원 조성사업 지장물 철거공사에 들어가 지장물철거 및 폐기물을 정비하고 올해 안으로 1단계 사업을 완료한다는 입장이다.
농원근린공원은 산림과 연결된 지역으로 기존 양호한 자연을 보전하고 자연 속에서 삶의 여유를 찾으려는 구민 욕구를 반영해 '자연과 함께하는 문화향유공간'을 주제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휴양, 운동시설을 비롯해 문화체험관 등 교양시설, 자연놀이터, 지형놀이터와 유희·편익시설 등 구민들이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공원으로 계획하고 있다.
농원근린공원의 사업비는 총 32억 원으로 올해 완료되는 1단계 사업에 25억 원, 내년 추진하는 2단계 사업에 7억 원이 투입되고 준공식은 내년 10월로 예정되어 있다.
연수구는 2025년까지 자체 사업비 963억 원과 민간자본 453억 원 등을 투입해 지역 내 장기미집행공원 5곳 모두에 대한 공원조성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연수구 관계자는 "농원근린공원 조성이 완료되면 구민들에게 다양한 여가활동의 장이자 생활 속 안정과 치유를 위한 녹색 자연생태 공원으로 제공되면서 구민 삶의 질을 한층 더 높여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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