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이 최근 전국적으로 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은둔형 외톨이'의 사회적 고립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관계 회복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책 마련에 앞장선다. 사진은 4월 26일 태안 유류피해극복기념관에서 열린 '제3차 온기나눔 범군민 추진본부 회의' 모습. |
태안군이 최근 전국적으로 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은둔형 외톨이’의 사회적 고립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관계 회복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책 마련에 앞장선다.
21일 군은 군민의 행복과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위해 복지와 정신건강, 귀농·귀촌 등 각 분야별 시책을 발굴하고 태안군자원봉사센터 등 지역 자원봉사단체와의 협업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4월 26일 태안 유류피해극복기념관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과 가세로 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3차 온기나눔 범국민 추진본부 회의에서 나온 ‘은둔형 외톨이’에 대한 자원봉사자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 데 따른 군 차원의 후속 조치다.
태안군에서도 귀농·귀촌인들이 지역사회에 적응하지 못해 역귀농을 선택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고 독거노인 등 1인가구의 비중도 크게 늘고 있다.
우선, 군은 귀농·귀촌인들을 위해 태안군자원봉사센터와 함께 남면에서 ‘자원봉사로 하나 되는 이주민 정착 멘토링’ 프로젝트 시범 운영에 돌입한다.
또 2023년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사랑을 나누는 이웃 돌봄 사업(마을을, 잇다)’ 프로그램은 마을회관 음악방송, 이웃사랑 반찬 나눔, 명절키트 나눔 등 소소한 나눔 이벤트가 이주민들과 청년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만큼 운영 확대를 검토할 방침이다.
군은 올해 청년·중장년 1인가구를 대상으로 심리상담과 취업 등을 지원하는 ‘1인가구 사회관계망 형성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한 자립적 생활능력 향상에 나설 예정이다.
귀농·귀촌인들의 적응을 위해 마을방송 무선 수신 단말기를 지원하고 취득세 50% 감면 및 창업·주택구입 비용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이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실시하고 주민 간 융·화합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다.
군 관계자는 “태안군의 1인가구 수가 1만 호를 넘어선 만큼 각 추진부서 및 자원봉사센터 등과 연계해 ‘은둔형 외톨이’ 해소와 귀농·귀촌인 정착 지원을 위한 협업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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