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 두 장, 그리고 성장] 미래를 여는 행복한 학교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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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 두 장, 그리고 성장] 미래를 여는 행복한 학교도서관

  • 승인 2024-05-21 17:36
  • 신문게재 2024-05-22 8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대전교육청은 올바른 가치관과 인문소양능력을 갖춘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독서인문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책을 통해 다양한 세상을 간접 경험하고 타인의 삶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다. 창의력과 사고력, 공감능력, 인문소양역량을 신장함으로써 미래사회 자신의 삶을 개척할 수 있도록 한다.

대전교육청은 매년 독서인문교육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운영한다. 2024년 계획은 독서교육 중요성 확대에 따라 독서인문교육 강화와 독서 문화 확산을 골자로 한다. 중도일보는 대전교육청과 공동 캠페인을 통해 2024년 주요 계획과 독서교육 현장의 모습을 전달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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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양초 학생들이 학교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있다. 대전교육청 제공
대전교육청은 학교도서관이 교수·학습 활동 공간이자 창의·공유·개방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매년 학교도서관 발전 시행 계획을 수립·안내하고 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독서교육은 학생들을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한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을 위한 대국민 설문조사에서 미래사회에 강화해야 할 교육으로 인성교육(36.3%)과 함께 글쓰기·독서 등 인문학적 소양 교육(20.3%)이 가장 높게 나타난 것 역시 이를 반증한다.

대전시교육청은 2023년 대전대양초, 대전하기초, 서대전고를 대상으로 학교공간혁신사업 '꿈꿔온(溫,ON) 도서관'을 통해 학교 구성원이 원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도서관 재구조화 사업을 완료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3년 도서관 운영 유공 우수도서관에 선정(대전태평중)되는 등 우수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대전교육청은 2024년에도 계속해 독서 문화 진흥과 학교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2023년 학교공간혁신사업 운영사진(대전대양초)
2023년 학교공간혁신사업 '꿈꿔온 도서관'으로 조성된 대전대양초 학교도서관. 대전교육청 제공
2023년 북페스티벌 운영사진(2)
먼저, 학교도서관 환경 조성을 위한 물적 기반을 확충하고 질적 기반 향상에 힘쓴다. 학교도서관 장서 환경 개선을 위해 희망 학교 127교를 대상으로 교당 100만 원의 교과연계 도서 구입비를 지원하고 학교도서관 장서의 지속적 관리를 위해 필요한 장서점검 장비 대여사업을 운영한다. 또 학교도서관의 도서 구입 시 수행할 구성원 의견 수렴 등 행정적 절차에 대해 안내함으로써 양질의 도서들로 채워진 학교도서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대전교육청은 복합문화 공간의 필요성 대두에 따라 2023년 진행했던 학교공간혁신사업 꿈꿔온(溫, ON) 도서관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조용하고 독립적인 독서 공간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소통하고 휴식과 배움이 공존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구조화하는 사업이다. 2024년엔 공개 모집을 통해 대전대흥초, 대전옥계초, 대전삼육중 3개 학교가 선정됐고 학교 구성원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사용자 참여 공간수업 과정을 거쳐 학교의 특색이 담긴 복합문화 공간을 만나볼 수 있게 된다.

대전교육청은 학교도서관 운영 지원 체제 강화를 위해 사서교사 17명으로 구성된 학교도서관을 조직·운영하고 있다. 학교도서관에 전담인력이 없어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를 대상으로 실무 컨설팅을 지원하고 신규 사서교사의 학교 적응을 돕는 실무 연수를 실시해 운영 전문성을 제고한다. 학부모도서관코디네이터, 담당교사 등을 대상으로 한 연수 운영 시 강사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대전교육청과 산하 기관의 독서교육과 학교도서관 정책을 홍보하고 각급 학교의 독서동아리, 학교도서관 활용 팁, 북 큐레이션 등 각종 미담 사례를 담은 학교도서관 웹 소식지를 상·하반기 2회 발행해 학교 구성원이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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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제작한 학교도서관 웹소식지.
대전교육청은 학교도서관 운영 역량 강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교육청 산하 공공도서관인 대전학생교육문화원과 연합해 초등학생과 초·중등 학교도서관 담당교사를 대상으로 '학교도서관 북 페스티벌'을 운영한다. 대전교육청은 담당교사를 대상으로 한 저자특강, 학교도서관 운영 관련 테마 특강을 기획하고 대전학생교육문화원은 초등학생의 독서 흥미 고취를 위해 1216해봄 공간 등을 활용한 독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2023년 북페스티벌 운영사진(1)
2023년 북페스티벌 모습. 대전교육청 제공
2024년부터 '방학 중 학교도서관 활성화 프로그램'을 신설해 사업을 희망하는 학교 5교를 대상으로 교당 100만 원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방학 중에도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도서관을 찾을 수 있는 독서 프로그램과 행사를 마련한다.

대전교육청을 비롯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교육부는 2024년 4월 학생의 자기주도적 독서습관 형성과 상호작용 기반 독서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 개별적으로 구축·운영되던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을 고도화해 독서교육통합플랫폼 '독서로'를 개편했다. 학생들은 학교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난 후 '독서로'를 통해 온라인상에서 다양한 후속 독서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학교도서관에 보유하고 있는 도서 검색을 비롯해 책을 읽고 난 후 생각을 기록하는 학생 독후활동과 독서 토론방을 운영한다. '독서로'를 통해 학급, 학년, 동아리, 과목 등 다양한 형태로 그룹을 형성해 독서퀴즈, 독서골든벨, 밸런스게임, 독서 마라톤 대회 등 학생 흥미를 유발하는 독서교육을 펼친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학교도서관 대출·반납 이력과 관심 주제 등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학생 맞춤형 도서 추천 서비스, 교사 대상 독서프로그램 운영과 독후활동 통계 등 업무를 지원하며 학생 독후활동 지도 시 도움이 될 것으로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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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교육통합플랫폼 '독서로' 홈페이지 메인 화면.
대전교육청은 참여·공유·개방의 학교도서관 플랫폼 기능 강화를 위해 유관기관·지역사회와 연계한 사업들도 추진하고 있다. 2020년 6월 국회도서관과 '지식정보 공유 및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지식정보 격차 해소를 도모하고 있다. 협정 체결 학교는 국회도서관에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국회도서관 원문자료 58만여 건에 접근·활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현재 252개의 학교·산하기관이 참여 중이다. 대전학생교육문화원, 한밭도서관 등 공공도서관과의 협력 세미나·프로그램을 추진하며 학교 구성원의 독서 습관 형성도 지원하고 있다.

윤정병 대전교육청 유초등교육과장은 "문제해결능력과 소통·공감능력을 길러주는 독서의 중요성은 거듭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학생 개인의 삶과 함께 우리 사회 전반을 발전시킬 수 있는 공동체 소통의 장으로 학교도서관을 조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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