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은 매년 독서인문교육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운영한다. 2024년 계획은 독서교육 중요성 확대에 따라 독서인문교육 강화와 독서 문화 확산을 골자로 한다. 중도일보는 대전교육청과 공동 캠페인을 통해 2024년 주요 계획과 독서교육 현장의 모습을 전달한다. <편집자 주>
대전대양초 학생들이 학교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있다. 대전교육청 제공 |
대전시교육청은 2023년 대전대양초, 대전하기초, 서대전고를 대상으로 학교공간혁신사업 '꿈꿔온(溫,ON) 도서관'을 통해 학교 구성원이 원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도서관 재구조화 사업을 완료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3년 도서관 운영 유공 우수도서관에 선정(대전태평중)되는 등 우수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대전교육청은 2024년에도 계속해 독서 문화 진흥과 학교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2023년 학교공간혁신사업 '꿈꿔온 도서관'으로 조성된 대전대양초 학교도서관. 대전교육청 제공 |
대전교육청은 복합문화 공간의 필요성 대두에 따라 2023년 진행했던 학교공간혁신사업 꿈꿔온(溫, ON) 도서관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조용하고 독립적인 독서 공간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소통하고 휴식과 배움이 공존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구조화하는 사업이다. 2024년엔 공개 모집을 통해 대전대흥초, 대전옥계초, 대전삼육중 3개 학교가 선정됐고 학교 구성원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사용자 참여 공간수업 과정을 거쳐 학교의 특색이 담긴 복합문화 공간을 만나볼 수 있게 된다.
대전교육청은 학교도서관 운영 지원 체제 강화를 위해 사서교사 17명으로 구성된 학교도서관을 조직·운영하고 있다. 학교도서관에 전담인력이 없어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를 대상으로 실무 컨설팅을 지원하고 신규 사서교사의 학교 적응을 돕는 실무 연수를 실시해 운영 전문성을 제고한다. 학부모도서관코디네이터, 담당교사 등을 대상으로 한 연수 운영 시 강사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대전교육청과 산하 기관의 독서교육과 학교도서관 정책을 홍보하고 각급 학교의 독서동아리, 학교도서관 활용 팁, 북 큐레이션 등 각종 미담 사례를 담은 학교도서관 웹 소식지를 상·하반기 2회 발행해 학교 구성원이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공유할 예정이다.
2023년 제작한 학교도서관 웹소식지. |
2023년 북페스티벌 모습. 대전교육청 제공 |
대전교육청을 비롯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교육부는 2024년 4월 학생의 자기주도적 독서습관 형성과 상호작용 기반 독서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 개별적으로 구축·운영되던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을 고도화해 독서교육통합플랫폼 '독서로'를 개편했다. 학생들은 학교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난 후 '독서로'를 통해 온라인상에서 다양한 후속 독서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학교도서관에 보유하고 있는 도서 검색을 비롯해 책을 읽고 난 후 생각을 기록하는 학생 독후활동과 독서 토론방을 운영한다. '독서로'를 통해 학급, 학년, 동아리, 과목 등 다양한 형태로 그룹을 형성해 독서퀴즈, 독서골든벨, 밸런스게임, 독서 마라톤 대회 등 학생 흥미를 유발하는 독서교육을 펼친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학교도서관 대출·반납 이력과 관심 주제 등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학생 맞춤형 도서 추천 서비스, 교사 대상 독서프로그램 운영과 독후활동 통계 등 업무를 지원하며 학생 독후활동 지도 시 도움이 될 것으로도 기대된다.
독서교육통합플랫폼 '독서로' 홈페이지 메인 화면. |
윤정병 대전교육청 유초등교육과장은 "문제해결능력과 소통·공감능력을 길러주는 독서의 중요성은 거듭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학생 개인의 삶과 함께 우리 사회 전반을 발전시킬 수 있는 공동체 소통의 장으로 학교도서관을 조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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