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역시 관광 편의, 관광산업 혁신과 지역관광에 역점을 두고 있다. 2027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3000만 명을 달성한다는 전체 목표와 조화를 이루면서 연령층 다변화와 관광 콘텐츠 다양화에 집중해야 한다. 연중 즐겨 찾는 명소로 만들 수 있는 풍부한 인센티브는 상당히 부족하다. 비수도권의 약한 고리인 K-컬처와 연계한 신규 콘텐츠 확보에는 특히 공을 들여야 한다. 방한 외국인의 첫 번째 불편 사항이 '쇼핑 관련'인 점에도 유의해야 할 것이다.
외국인 관광객 전용 앱 구축과 지역 맞춤형 영문서비스는 팸투어 과정을 토대로 점검해보기 바란다. 단체관광객을 유치하는 여행사를 지원하면서 선제적이고 지속가능한 관광 브랜드 가치를 확립해야 한다. 지역 나름의 한류 자원 확보, 적극 마케팅 활동을 통한 외국인 관광객의 수도권 집중 해소는 지역 공통 과제다. 이달 들어 일본 골든위크(4월 27일~5월 6일), 중국 노동절(5월 1~5일) 연휴 등의 관광 대목에 특히 절감했던 부분이다.
한국 관광업이 코로나19 이전의 86% 수준인 원인에는 지역관광이 덜 활성화된 탓도 있다. 일본의 빠른 회복은 지역 관광 활성화 덕이다. 한국관광공사와 지역 관광업계와 손잡고 충청권 지자체끼리는 통합 마케팅을 해야 한다. 충북 등에서 추진하는 국가별 관광객 유치 전담 여행사 선정도 좋은 방안이다. 관광 관계자 초청 팸투어를 기점으로 신흥 시장 대상의 밀착 마케팅 등 관광수출 혁신 전략에 치중할 때다. 지난해에 이어 한국 방문의 해인 올해 더 성과를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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