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전 'e스포츠 메카'될 가능성 충분

  • 오피니언
  • 사설

[사설] 대전 'e스포츠 메카'될 가능성 충분

  • 승인 2024-05-20 17:54
  • 신문게재 2024-05-21 19면
대전시가 경제를 견인하는 한 축으로 성장한 게임산업 육성을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e스포츠 대표 종목인 모바일 프로시리즈(PMPS)와 '이터널 리턴 2024 정규 시즌'을 단독 유치한 것은 성과라 할 수 있다. 여기에 지역 대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국립게임박물관 유치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8월 사흘간 대전에서 열린 '2023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코리아(LCK)'는 2만여명의 관람객이 몰리며 'e스포츠 허브 도시' 가능성을 확인했다.

대전이 e스포츠 분야에서 성과를 내는 것은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허브 도시로 만들겠다"는 이장우 시장의 의지와 역할이 컸다는 것이 중론이다. 한국콘텐츠 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e스포츠 시장 규모는 1514억원에 이른다. 직간접적인 시장을 포함한 국내 게임산업 전체 매출 규모는 2015년 15조원에서 2023년 22조2149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국내 게임산업 종사자는 8만여명, 관련 업체는 1287곳에 달한다.

게임산업이 미래 먹거리로서의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지자체들이 e스포츠 유치와 인프라 구축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경남도는 경상국립대에 '경남 e스포츠 상설 경기장'을 개소했다. 비수도권 최초로 e스포츠 경기장 문을 연 부산시는 한국 최대 게임 축제인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를 2009년부터 개최하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충남도는 아산시에 2025년까지 500석 규모의 e스포츠 상설 경기장을 건설한다.

정부는 최근 2028년까지 매출 30조원을 목표로 한 게임산업 진흥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K-게임을 새로운 국가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도다. 대전은 수도권에 비해 게임업체 등 관련 산업은 다소 약하지만 국토의 중심이라는 지리적 이점에다 대덕특구라는 강력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대전이 'e스포츠 성지'가 되기 위해선 대회 유치는 물론 메타버스 연계 등 독보적인 문화 콘텐츠 발굴과 지속적인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2.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3.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4.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5. 남서울대, 청주맹학교에 3D 촉지도 기증
  1. 아산소방서, '불조심 어린이 마당' 수상학교 시상
  2. 아산시가족센터 둔포분원, '둔포유(ForU)' 성료
  3. 순천향대, 'SW 명문중학교 만들기' 큰 성과
  4. 아산시, 2024년 응급의료 유공 최우수기관 표창
  5.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