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른자 땅으로 평가받는 신도시 인데다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만큼, 향후 시장 분위기를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도안지구 2단계 내 추진 중인 도안 2-5지구(도안 푸르지오 디아델) 아파트 공급이 7월 중 예정됐다. 도안 2-5지구 29블럭은 유성구 용계동 일원 연면적 16만 7044㎡에 지하 3층-지상 32층, 아파트 7개 동 772세대로 지어진다. 전용면적은 59㎡ 26세대, 84㎡ 274세대, 106㎡ 187세대, 124㎡ 191세대, 145㎡ 92세대, 215㎡ 2세대로 나뉜다. 같은 지구 31블럭은 연면적 15만 9626㎡에 지하 2층-지상 32층, 아파트 6개 동 742세대로 건축된다. 전용면적은 59㎡ 30세대, 84㎡ 276세대, 106㎡ 164세대, 124㎡ 172세대, 145㎡ 98세대, 215㎡ 2세대 등이다.
이뿐 아니라 도안 2-2지구도 순차적 분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도안 2-2지구 1~5블록은 대전시로부터 모두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받았고, 현대건설과 공사 계약을 체결하면서 시공사 선정까지 마무리했다. 빠르면 상반기부터 2500여 세대 분양을 시작으로 5개 블록에 걸쳐 순차적으로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도안지구 분양 성적을 두고, 향후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 변화 흐름을 파악할 것이란 의견이 제기된다. 도안 2단계 개발사업의 경우 2-1지구(대전 도안 센트럴 아이파크)와 2-3지구(도안 우미린 트리쉐이드)가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어서다.
여기에 대전 분양시장의 분위기 반등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최근 청약시장에서 미달사태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직방에 따르면, 올해 1~4월 전국 99개 단지가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 가운데, 이 중 52개 단지의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1대 1에 미치지 못했다. 여기서 대전의 경우 0.4대 1로 저조한 분위기를 보였다.
또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1분기 대전 아파트 초기 분양률은 43.1%로 절반에도 못 미쳤다. 이는 전국에서 경북(36.3%)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전분기 100% 초기분양률을 보여줬던 것과 비교하면, 56.9%포인트 빠졌고, 이는 전국에서 가장 큰 낙폭이다.
다만 평당 2000만 원 이상의 분양가에 대한 변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평가가 청약 흥행을 결정할 것이란 관측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도안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분양가가 꾸준히 오르고 있어 실수요자가 어떻게 수긍하는지가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도안의 경우 압도적 인기를 끌고 있어 흥행 여부가 향후 분양시장 분위기가 어떻게 작용될지도 관심사"라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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