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에 물린 부위의 윗부분 꽉 묶기, 독사인지 확인하기 위해 뱀 잡기, 입으로 물린 부위 빨아내기 등은 뱀 물림 사고의 대표적인 잘못된 응급처치 방법이다.
독사에 물리면 물린 부위부터 점차 부어오르는데 이때 피부를 꽉 묶게 되면 묶은 부위 아래로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피부 괴사가 진행된다.
또 심각하게 부은 상태에서는 묶은 노끈 등이 살 안으로 파고 들어가 제거할 수 없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올바른 응급처치는 ▲물린 장소에서 즉시 떨어지기 ▲119에 신고하고 반지나 팔찌 등 제거하기 ▲깨끗한 물로 물린 부위 씻어내기 ▲물린 부위에서 2~3cm 윗부분에 도톰하게 접은 거즈 등을 대고 붕대 감기(손가락 하나 들어갈 정도의 세기) ▲움직이지 않고 안정 취하기 등이다.
뱀 물림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풀숲에 맨발이나 샌들 착용을 금지하고 밤에 이동할 때는 불빛으로 길을 비추고 막대기로 두드리며 걷기 등이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잘못된 응급처치로 사고 발생 시 피해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며 "올바른 응급처치를 숙지하여 사고 발생 시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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