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대학교가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대학 담장을 허물고 주민과의 시설 공유를 결정했다. 이로써 지역 주민들은 대학 캠퍼스를 정원처럼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게 됐다.
17일 선문대학교는 아산시와 탕정호반써밋아파트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대학 시설을 지역 주민과 공유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지역 주민 문화 교류 및 인문학 프로그램 발굴과 참여 확대 ▲지역 사회 자원봉사 및 복지 지원 협력 사업 추진 ▲학교 시설(산책로, 도서관, 학생 식당 등) 개방과 이용 협력 ▲선문대와 탕정호반써밋아파트 간 출입로 개설 협력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선문대 기숙사와 탕정호반써밋아파트 사이의 담을 허물고 길을 내어, 아파트에 거주하는 3027가구 8256명의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학교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문성제 선문대 총장은 "이번 결정은 갑작스러운 것이 아니다"라며 "선문대는 지역의 미래를 이끌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지역 사회 봉사와 복지 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협약은 대학, 아산시, 주민 간의 화합과 소통의 장을 마련해 지역 사회 발전을 견인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대학, 지역, 시가 함께하는 '아름다운 모델'로, 성공적으로 진행돼 전국적인 모범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사회와 대학 간의 협력을 통해 지역 발전을 도모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다. 선문대학교의 개방적인 캠퍼스 환경 조성은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 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상생의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산=남정민 기자 dbdb822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