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회 옥천지용제 행사 중 정지용 문학상 시상식 모습. 올해 정지용문학상은 이재무 시인(사진 맨 오른쪽)이 선정돼 상금 2,000만원을 수상했다. |
'시민(詩民)나라 골목 문학축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정지용 생가 주변 마을과 구읍 골목 곳곳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부스와 다양한 문학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올해는 정지용 시인뿐만 아니라 제자인 윤동주 선생과 제26회 정지용 문학상 수상자이자 시 '풀꽃'으로 유명한 나태주 시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간(지용공원, 동주정원, 풀꽃詩장)으로 재구성해 눈길을 끌었다.
나태주 시인을 17일과 18일 양일간 초청해 '내가 읽으면 태주가 해설', '풀꽃시인이 전하는 이야기', '풀꽃시인 팬사인회' 등을 진행했다.
17일 전국짝짜꿍동요제에서는 14개 팀이 각축을 벌여 대상은 ‘웃는 나 웃는 날’을 부른 라임트리 프렌즈팀에 돌아갔다.
18일 열린 7회 정지용국제문학포럼에는 일본, 중국, 미국 문학인 10명이 모여 '정지용과 윤동주, 시대적 영향'이라는 주제로 정지용 시 세계에 대한 열띤 토론을 펼쳤으며, 정지용문학상 시상식에서는 수상작 '3월 三月'의 이재무 시인에게 상패와 2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19일 죽향초등학교에서 열린 '23회 전국정지용백일장'에는 전국의 청소년 및 일반인 300명이 참가했다.
특히 올해 축제는 문학인뿐만 아니라 누구나 쉽게 문학에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학 콘텐츠를 재구성해 재미를 더했다는 방문객들의 평을 받았다. 옥천=이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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