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수출 상담회 모습. 사진=농림부 제공. |
그동안 국내 유기 가공식품의 수출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나 규모가 크지 않아 국내 친환경농업 활성화에 한계를 가져왔던 게 사실. 각 국과 체결한 동등성 협정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하는 경우도 많지 않았다. 수출 지원사업은 정책 고객인 유기 가공식품 업체들의 수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고, 민간기업과 체계적인 협업보다는 일회성으로 이뤄지기 일쑤였다.
이에 농관원은 유기 가공식품 수출이 국내 친환경농업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수출지원체계 재검토 및 세부사업 재설계 등을 추진해왔다.
해당 업체들과 협의 결과, 올해 1월 결성된 '한국 유기 가공식품수출협의회(이하 협의회)'를 통해 지원사업을 파악하고, 이를 반영한 '2024년 유기가공식품 수출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를 실행하고 있따.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온라인 수출상담회'와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가 있다. 미국과 EU, 영국, 캐나다 등 수출 희망 국가의 구매자와 1대 1 수출 상담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해외 현지 수출 상담회'는 유기 가공식품 인증업체를 한국과 동등성 협정을 체결한 미국에 파견, 현지 구매자와 수출 상담 기회를 제공하고, 이와 동시에 수출 전략 세미나 및 유기식품 시장조사를 통해 인증업체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세계 최대 유기 식품 박람회인 독일의 'BIOFACH 2025 박람회' 참가 지원사업도 실시한다. 참가 업체에겐 온라인 사전 수출 상담을 추진, 해외 구매자와 실제 수출계약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친환경자조금관리위원회와 협업으로 통합 한국관을 만들어 대한민국의 친환경농업을 알리는 계기로도 삼는다.
박성우 원장은 "유기 가공식품 수출이 국내 친환경농업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업체들에게 맞춤형 수출지원을 할 계획"이라며 "지원사업과는 별도로 관계기관과 협업으로 유기 가공식품 업체의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기가공식품 수출 활성화 지원사업 신청기간은 5월 20일부터 6월 7일까지고, 자세한 내용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누리집(http://www.naqs.go.kr), 친환경인증정보시스템(http://www.enviagro.go.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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