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교병으로 고사한 못자리. 사진=충남도 제공 |
19일 충남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한 달간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3℃ 높은 15℃를 기록했다. 일교차로 보면 평년보다 1℃ 높은 13℃로 나타났다.
기술원은 이러한 기상 여건은 육묘의 저항력을 약하게 만들어 생리장해를 일으키며, 잎이 급격하게 마르면서 뜸묘와 입고병 등이 발생하기 쉬운 조건이 된다고 설명한다.
벼 못자리 뜸묘 또는 입고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육묘장 온도와 습기를 알맞게 유지하고 투광률이 높은 차광막을 사용해 햇볕이 잘 들게 관리해야 한다.
전국적으로도 기후변화로 인한 봄·여름철 이상저온과 주·야간 높은 일교차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농작물 줄기나 잎이 갑자기 시들어 말라 죽는 입고병의 경우 지상부로 수분이나 양분 공급 과정에서 조직이 괴사해 황화·조위 후에 고사하는 식물병으로 일교차가 심한 기간 주의 되고 있다.
김정태 도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지도사는 "못자리 설치 후 이상저온이 발생하면 생육이 지연되고 병해 발생률이 높아지는 만큼 보온을 철저히 해야 하고, 고온 등 이상기온 발생 시에도 부직포 조기 벗기기, 하우스 못자리 환기 등 세심하게 관리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내포=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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