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 다문화]삶이 살아 숨 쉬는 전통 시장, QR코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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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 다문화]삶이 살아 숨 쉬는 전통 시장, QR코드 등장

  • 승인 2024-05-30 16:51
  • 신문게재 2024-05-31 10면
  • 고영준 기자고영준 기자
당리(전통시장)
대형마트가 생긴 지 이미 수십 년이 되었지만, 중국의 전통 시장은 아직 생활 속의 중요한 존재로 자리 잡고 있다.

중국에는 동네마다 대형 전통 시장이 반드시 있다, 시장에서는 거의 모든 물건을 무게를 달아 무게에 따라 가격을 지급한다.

예를 들어 달걀 파는 노점에선 작은 바구니가 많이 놓여 있다. 고객이 스스로 원하는 달걀을 하나씩 하나씩 골라서 무게를 달아 돈을 낸다.

채소를 살 때도 마찬가지로 본인이 필요한 양에 따라 골라 노점상에게 달아보라고 한다, 그런데 여기서 질문 하나를 하겠다,이렇게 물건을 사고, 판다면 잔돈이 많이 필요할 텐데 계산할 때 매우 번거롭지 않을까. (사진)



이미 중국에선 핸드폰 QR코드로 돈을 지급하는 방식이 생활의 곳곳에 스며들었다. 모든 물건을 사고, 파는 곳에는 다 QR코드가 있고 고객은 이 QR코드를 스캔하여 돈을 낼 수 있다.

그래서 잔돈이든 큰 금액이든 모두 편리하게 지급할 수 있다.

장을 보는 사람 말고도 시장에 아침을 먹으러 오는 사람도 많다. 두유, 유탸오, 만두, 순두부, 팔보죽 등 지역 특색 음식들을 시장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물류의 발달과 농업 과학 기술의 발전에 따라 남방에 있는 채소도 북방 시장에서 손쉽게 찾을 수 있다.

훗날 시간이 더 흘러 채소시장에서 우리가 이름도 알지 못하는 채소, 음식 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백종원 님도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라는 프로그램에서 현지 중국 전통 시장을 재미있게 누비며 현지의 신기하고 다양한 음식을 소개하였다.

필자는 가족과 함께 전통 시장에서 아침을 먹고 천천히 장을 보면서 반찬거리를 사는 것을 아주 좋아한다.

중국 인기 음식 프로그램 감독 천샤오칭은 한 도시에 가게 된다면 본인을 가장 매료시킨 곳은 역사적 명소나 상업 중심이 아니라 전통 시장이라고 하였다.

또한, 도시를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전통 시장을 보러 가는 것이라고 하였다.

현지의 특색 있는 음식, 숨겨진 맛집, 우리의 아름다운 일상생활을 모두 여기서 볼 수 있다.

유명한 미식가 왕쩡치(汪曾祺)가 말한 것처럼 "생닭과 생오리, 신선한 생선, 푸른 오이, 새빨간 고추, 뜨겁고 시끌벅적하며 붐비는 것을 보면 일종의 삶의 즐거움을 느낀다"

그렇다면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온 가족이 전통 시장으로 나들이 가는 것이 어떨까요. 당리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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