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이 관동대 연구교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북 콘서트에는 이병철 시인이자 문학평론가, 유정현 옥천문화원장 등 지역의 문학인 관계자들이 두루 참석했다.
관람객들은 “이번 야외 북콘서트는 골판지로 대규모 책장을 만들어 배치했고, 그 사이에 책들을 비치해 놓아 마치 야외 도서관에서 앉아 콘서트를 보는 듯 해 너무 신선했다” 는 평이다.
2017년 정지용의 기행산문 여정을 따라 서술했던 '정지용 첫 번째 이야기'에 이어 두 번째 출간된 이번 책에는 정지용의 생애나 문학, 또는 문학사적 기억의 고증, 자료수집, 현장답사 등에서 얻어진 비하인드 스토리 등이 오롯이 담겨 있다.
김 교수는 서문을 통해 "시간 날 때마다 뒤적거리던 책들, 그 속에 숨어있던 정지용의 발자취, 새로운 것을 발견할 때마다 가슴이 뛰었다"며 "한여름 일본 동지사대를 방문했을 때 모기떼 습격을 받으면서 정지용 흔적을 찾았을 때 보람을 느꼈다. 몸과 마음이 지치고 힘들었지만 정지용 선생님 고향에 살면서 운명처럼 받아들인 사명감이 꿈틀거렸다"고 적고 있다. 옥천=이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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