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송대 학생들이 동구 다문화 가정 아이들의 멘토가 되어 학습과 생활능력을 지원하는 '행복동행 多동행' 결연식이 5월 13일 우송대에서 열렸다. /우송대 제공 |
지자체와 다문화지원센터, 대학이 함께 힘을 모아 지역 다문화 가정 자녀들의 맞춤형 교육·신체 능력 발달을 지원하는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우송대는 5월 13일 오후 우송관 4층 강당에서 박희조 동구청장과 오덕성 총장을 비롯해 멘토링 사업관계자, 다문화가족, 멘토 학생 등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 동구 다문화가족 자녀 생활지도·학습지원 멘토링 '행복동행 多동행' 결연식을 개최했다.
대전 동구에는 1400여 가구의 다문화가정이 있지만, 자녀에 대한 관심과 열정에 비해 자녀 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동구청, 동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양병준), 우송대 산학협력단, 우송대 사회복지학과 주관으로 매년 초등학교 입학전후(만 5~8세)의 자녀를 둔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멘토링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우송대는 11월 말까지 사회복지학과 재학생 멘토 30명과 멘티 가정 30가구의 결연을 통해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이 자연스럽게 한국문화를 접하고 생활능력과 국어·영어·수학 등 학습능력이 향상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멘토가 일주일에 한번 다문화가족의 집을 방문해 2시간 씩 10회에 걸쳐 멘티에게 수준별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학습능력을 향상시키고 미술·체육활동을 병행해 창의력과 신체 능력 발달을 돕게 된다. 아울러 대전 문화유적 탐사 등 야외체험활동과 멘토·멘티, 부모가 함께하는 1박 2일 캠프 등의 다양한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김학만 우송대 지역상생협력센터 소장은 "이번 결연식을 통해 진정한 사회통합이 되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한다"라며 "다문화가정 부모와 자녀들은 사회의 일원으로 자립하기 위한 다양한 능력을 배우며 미래를 꿈꾸고, 멘토로 참여하는 학생들은 나눔의 가치와 기쁨을 느낄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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