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전경.사진제공은 대전시 |
대기업 유치 등 외부 수혈도 중요하지만,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한 R&D 기술을 활용한 지역 기업의 성장 지원을 통한 우수 기업 육성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15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나노반도체·바이오헬스·우주항공·국방 등 4대 핵심전략산업 딥테크 기업의 육성과 지역 벤처투자의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벤처스타트업 투자 위한 '대전투자금융(주)'을 7월까지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13일 지역 벤처투자 생태계 구축 및 혁신성장 지원을 위해 설립하는 '대전투자금융(주)'사장과 비상근 임원 후보자 공개 모집 공고를 냈다. 접수는 28일 오후 6시까지다.
현재 시는 '대전투자금융㈜' 설립의 행정·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대전투자금융주식회사 설립 및 운영 조례'의 제정을 완료하고 법인 설립, 사업자 등록, 신기술사업금융회사 등록 등 후속 절차를 준비 중이다.
시는 7월까지 설립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대전투자금융㈜은 시가 자본금 500억원을 출자해 설립되며 2028년까지 약 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본계정 투자와 모자펀드를 비롯해 타펀드 출자, 기존펀드 회수금, 융자 등의 형태로 운용할 방침이다.
시는 D- 유니콘 프로젝트도 3년째 진행 중이다. D-유니콘 프로젝트는 유망 기술창업기업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14일에는 제3기 D-유니콘 프로젝트 참여기업으로 선정된 아이빔테크놀로지(주), ㈜인게니움테라퓨틱스, ㈜트리오어, ㈜블루타일랩, ㈜데이터메이커, ㈜비햅틱스, ㈜루센트블록, ㈜큐노바, ㈜위플랫, ㈜니바코퍼레이션 등 10개 기업에 대해 현판을 증정하는 행사를 가졌다.
시는 2022년과 2023년 D-유니콘 프로젝트를 진행해 총 20개(제1·2기)의 D-유니콘기업을 선정·지원했다. 1210억 원 매출 증가, 신규 인력 1414명 고용 등의 성과를 올렸으며 기업가치는 현재 총 2조 7886억 원으로 사업 전과 비교해 1조 3000억 원 증대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시는 연구 중심의 대덕특구를 연구와 산업이 연계된 고밀도 '도심형 과학클러스터'로 조성하고 있다.
14일 연구개발특구 내 토지 건폐율·용적률 상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연구개발특구의 육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개정을 통해 신기술·신산업·연구·창업 공간 확장을 뒷받침하게 됐다.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해외 유수 기업 유치에도 힘을 쏟고 있다. 독일 머크 라이프사이언스사(이하 머크사)를 유치한데 이어 다른 우수 글로벌 기업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장우 시장은 14일 D-유니콘 프로젝트 행사에서 "일류도시의 조건 중 하나는 양질의 일자리를 통한 경제 성장이다. 이는 정부가 아니라 기업이 만들어 낼 수 있다"면서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들이 승승장구하면 대전이 발전하는 것이다. 대전에 혁신 기술을 갖춘 기업들이 많은 만큼 투자금융 설립 등 좋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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