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인구 순이동.(자료=충청지방통계청 제공) |
15일 충청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발표한 '1분기 충청권 지역경제동향'을 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충청권에선 4500명의 인구가 순유입 됐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1분기에만 4936명의 인구가 전입해 세종(+547명)과 함께 충청권 인구 순유입을 이끌었다. 반대로 대전과 충북은 인구 유출이 컸다. 대전은 1분기 55명이 지역을 떠났고, 충북은 928명이 순유출됐다.
대전은 충청권에서 홀로 20대(+749명) 인구가 늘었다. 충청권에서 비교적 대학교가 다수 분포했다는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30대(-269명)와 40대(-252명) 그리고 50대(-399명)에서 인구 순유출이 발생했다.
자치구별로는 서구에서 인구 순유출이 지속됐다. 2022년 4분기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순유출을 보인 서구는 올해 1분기 447명의 인구를 떠나보냈다. 반대로 중구와 유성구, 대덕구 인구는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년간 인구가 빠져나간 중구와 대덕구는 올해 1분기 각각 88명, 192명의 인구가 늘면서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지속적인 유입세를 보인 유성구는 660명이 순유입했다.
주목을 끄는 건 충남의 꾸준한 인구 유입이다. 매 분기 수천 명 대의 인구 유입을 보이는 충남은 올해 1분기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인구가 늘며 충청권에서 가장 높은 순유입을 보였다. 충남의 인구 유입을 이끈 도시는 천안·아산과 홍성 등으로 아산은 3774명, 천안은 1092명, 홍성은 949명의 순유입이 나타났다.
세종은 10대와 20대의 순유출에도 불구하고 30대와 10세 미만 등에서 순유입이 더 많았고, 충북은 50대와 60대 등의 순유입에도 불구하고 20대와 30대 등이 지역을 떠나면서 지역별 희비가 엇갈렸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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