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중학교 '지구시민 아카데미'. |
첫날인 13일 전교생이 환경 다큐멘터리 영화 '느티나무 아래에서'를 시청했다.
'느티나무 아래에서'는 한살림우리씨앗농장 대표이자 토종 씨앗 보존과 확산, 농지 살림 운동을 실천하고 있는 안상희 환경운동가의 삶을 조명한 영화다.
영화 시청 후 영화의 주인공인 안상희 대표와 학생들이 생태계 보전과 생물종 다양성의 의미, 호모사피엔스 종으로서 지구 시민의 역할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했다.
둘째날인 14일에는 안상희 대표와 학생들이 도깨비 박, 토마토, 가지, 고추, 파, 옥수수 등 우리 씨앗 모종을 학교 텃밭에 심는 환경체험 활동을 했다.
체험 활동에 참여한 이시후 학생회장은 "지구 45억 년의 역사 속에서 한 번 멸종한 종(種)은 다시 복원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았고 생물종 다양성의 중요성과 지구 시민으로서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하는 기회를 가졌다"고 전했다.
한편 음성중학교는 학생 자치회가 중심이 되어 '우리 씨앗 도서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우리 씨앗 도서관'은 우리 씨앗 지킴이 활동을 통해 얻은 우리 씨앗을 보관하고 필요한 사람에게 빌려주고 다시 돌려받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향후 '우리 씨앗 도서관'은 충북교육청 환경교육센터 '와우' 및 음성군 여성 농민회와 협업해 충북 전체에 보급될 계획이다. 음성=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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