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가지 전경(양산시 제공) |
2040년 양산도시기본계획은 양산시의 미래상과 장기적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최상위 공간계획이며, 지속 가능한 국토관리를 위한 정책·전략의 기본방향을 제시하는 종합계획이다.
2020년 계획수립에 착수한 이후 시민계획단을 구성·운영해 도시의 미래상을 설정하고 시민 및 전문가 공청회, 시의회 의견청취, 국토계획평가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지난 3월 경상남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후 경상남도로부터 승인받았다.
이번 2040년 양산도시기본계획은 양산시 최초로 시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58인의 시민대표 및 전문가로 구성된 시민계획단과 시민 설문조사를 통해 시민들의 공통된 의견을 파악해 각종 시책에 대한 합리성과 민주성을 확보하고 도시환경 및 생활전반에 걸친 시민의견을 반영해 수립됐다.
주요 내용으로 2040년 목표 계획인구는 각종 개발사업 등으로 유입될 인구와 통계청 인구추계 및 저출산에 따른 인구감소 시대 등을 고려해 48만명으로 설정했다.
양산시 전체 행정구역(485.625k㎡) 내 시가화예정용지는 26.405k㎡(주거용 10.730k㎡, 상업용 1.224k㎡, 공업용 12.851k㎡, 지구단위계획 1.600k㎡)로 기존 2030계획(21.496k㎡) 대비 3.309k㎡ 확대 반영해 도시발전 및 확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공간구조는 양산시의 시가지 면적과 발전축, 교통축, 녹지축 등의 변화추이, 성장잠재력 등을 고려해 1도심, 1부도심, 3지역중심, 1생활권중심으로 설정했다. 생활권계획은 양산 전체를 하나의 대생활권 및 양산·웅상·상북·하북·원동 5중생활권으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서부양산권은 광역의료 거점, 첨단·융복합의 미래산업 거점, 통도사 및 자연경관을 통한 역사·문화·웰니스 거점, 스마트팜과 에코투어리즘 거점 등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동부양산권은 지속가능한 자족형 복합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후 공업지역 재생, 신규 산업단지 육성, 주거지역의 단계별 개발을 통한 명품주거단지 조성 및 생활SOC 확충을 통한 정주환경 개선, 회야강 르네상스계획을 통한 수변녹지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각 생활권별 부문별 전략 수립을 통해 동서 균형발전을 유도하면서 지속가능한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세부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최근 생활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인해 산업과 주거·문화·여가 등이 어우러져 정보교환·인재유입에 유리한 직주근접형의 새로운 공간전략이 요구되고 있어 도시공간을 고밀·복합 개발할 수 있는 공간혁신구역 및 도심융합특구 도입을 통해 경직적인 도시계획을 탈피해 창의적인 도시계획 수립이 가능토록 도시공간 혁신방안을 마련했다.
또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 및 시행에 발맞춰 노령인구 비율이 높은 원동면을 대상으로 농촌지역의 활성화, 주거환경 개선, 도심과의 연계 방안, 지역축제 농촌관광자원화 등의 농촌공간재구조화계획(농촌특화지구계획)을 통해 초고령화시대 농촌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아울러 도시성장 및 장기적 정책목표 실현을 위해 양산ICD 고도화, 증산뜰 명품주거단지 조성, 지방도1028호선 등 동·서 연결도로망 확충, 순환형 광역철도망 및 연계 환승체계 구축, 대규모 근린공원 및 역사공원 조성 등을 통해 국토동남권 중심도시로의 도약 가능성을 제시했다.
나동연 시장은 "2040년 양산도시기본계획은 양산시의 성장잠재력과 지역 균형발전 의지를 반영한 중요한 계획으로 양산시가 경남의 대표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새로운 도시여건 변화에 선제적·탄력적으로 대응할 방안을 제시하고 생활권별 특화된 추진전략 수립을 통해 양산시의 미래상인 '모두가 살고 싶은 행복도시, 양산'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