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조림초, 경청과 공감으로 감정을 읽어주는 고민상담소 운영 |
예산 조림초등학교(교장 김미향)는 8일부터 10일까지 '반짝반짝 감정 수다방'을 운영했다고 14일 밝혔다.
1학기 통합 집중교육 주간 '함께 학교'의 생명 존중 프로그램으로 기획한 이 활동은 희망하는 학생들은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다양한 감정 카드를 살펴보고 내 안에 품고 있는 감정과 맞는 단어를 선택하여 이야기를 나눴다.
네 가지 색깔로 구분된 감정에서 행복, 두려움, 걱정, 불안, 미안함 등을 이해하고 일상에서 겪은 또는 겪고 있는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었다. 친구의 고민, 행복 등을 들은 친구들은 자신도 같은 감정을 느꼈다고 공감해 주었다.
"나는 집에 혼자 들어갈 때 외롭다고 느껴" "아, 그렇구나. 나도 저번에 그랬어." "지난번에 할아버지집에서 키우던 강아지가 죽었을 때 슬펐어."
"우리 집 강아지가 죽었을 때 나도 울었는데. 너무 슬퍼서"
3일 동안 이어진 감정 수다방에서 삼삼오오 모여 앉아 감정 카드로 수다를 떨다 보니 자연스럽게 고민도 나누고 서로를 이해하는 상담 시간이 되었다.
이번 활동을 통해 감정에는 옳고 그름이 없고 자신이 느끼는 감정에는 그 이유가 분명히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조림초는 앞으로 감정 수다방 운영을 통해 자신의 감정은 제대로 표현하고 상대방의 감정은 공감하며 경청하는 학생들이 자라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정서지능을 높이는 교육을 지속해서 펼쳐갈 것이다.예산=신언기 기자 sek51@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