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전~충남 잇는 국도1호선 '공사중' 차선감소로 시민들 불편호소

  • 사회/교육
  • 사건/사고

서대전~충남 잇는 국도1호선 '공사중' 차선감소로 시민들 불편호소

서대전IC~계룡시 구간 6차선 확장 추진
4차선을 2차선으로 축소 1년간 공사 예정
"대전·충남 잇는 길목에 정체극심 대안없나"

  • 승인 2024-05-13 17:18
  • 신문게재 2024-05-14 6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2020112401002143500089791 (1)
서대전IC부터 계룡시 두계삼거리까지 확장 공사 중인 국도1호선 노선도.
대전 서남부와 충남을 잇는 국도 1호선의 확장 공사가 본격화되면서 오히려 차선 축소에 따른 불편이 커지고 있다. 편도 2차선에서 1차선으로 감소한 채 앞으로 1년간 공사가 이뤄질 예정으로 두 지역을 시간에 맞춰 오가는 시외버스와 직장 통근버스 운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13일 대전시건설관리본부에 따르면 서대전IC에서 계룡시 두계삼거리까지 국도 1호선에 차선을 대폭 줄인 채 도로 확장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대전 계백로를 통해 충남 계룡시와 논산, 부여를 찾는 차량이 주로 이용하는 구간으로 1993년 기존 왕복 2차선 도로를 4차로로 확장한 이후 30여 년 만에 6차선으로 확장하는 사업이 시작된 것.

다만, 지금의 왕복 4차선의 국도가 혼잡해 6차선으로 확장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됐으나 오히려 2차선으로 차선을 축소한 상태에서 앞으로 1년간 공사를 이어갈 예정이어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5월 4일부터 국도 1호선 방동저수지 구간에 차선을 왕복 2차선으로 축소해 대전시 방향과 계룡시 방향으로 각각 한 개 차선씩만 운행되면서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 출근 시간 충남지역으로 출근하는 차량이 한 개 차선으로 쏠리면서 혼잡을 빚고, 퇴근 시간에는 반대로 대전시로 진입하는 차량이 계룡시부터 서대전IC 인근까지 8㎞가량 줄을 서는 상황이다.

더욱이 우회하도록 안내되는 고속도로 역시 평소 정체를 빚는 구간으로 통행 분산효과가 나오지 않고 있으며, 고속도로에서 서대전IC를 통해 빠져나가는 구간은 진작부터 확장 필요성이 대두되던 곳으로 근래 혼잡은 더욱 심해졌다. 공주 방향으로 우회하는 것도 20㎞ 이상 돌아가는 결과를 초래해 사실상 대안 없이 국도 1호선 공사 중인 구간으로 차량이 쏠리고 있다. 또 충남 여러 시·군과 연결하는 시외버스 운행 구간이면서 충남으로 출근하는 기업의 통근버스가 대전을 벗어나 충남으로 진입하는 길목으로 2025년 5월까지 예정된 차선 축소와 공사에 대한 불편 호소가 적지 않다.



대전시는 국도 1호선 도로확장 외에도 대전시상수도 매설과 도시가스관 설치 등의 여러 건의 기초시설물 매설 사업이 함께 이뤄지면서 여러 기관의 장비와 물품을 적재하고 안전을 위해 차선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도로건설과 함께 다른 기관의 매설공사가 동시에 이뤄지는 중으로 차선을 줄일 수밖에 없었고, 선형도 복잡해 안전사고에 우려도 검토됐다"라며 "공사가 마무리되는 구간에 차량통행을 허용을 검토하는 방식으로 불편을 줄이는 방안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1.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2.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3.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4.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