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277회 임시회 마무리… "현안 점검에 밤샘 추경심사도"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의회, 277회 임시회 마무리… "현안 점검에 밤샘 추경심사도"

대전투자금융 설립 등 안건 43건 처리
올해 첫 추경안, 밤샘 현미경 심사 주목
시정질문은 아쉬움, 후반기 원구성 숙제
이상래 "대전의 미래 발전 의회가 촉진"

  • 승인 2024-05-12 15:53
  • 신문게재 2024-05-13 3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2024043001002302100093401
대전시의회 본회의장.
대전시의회가 10일 제3차 본회의를 열어 11일간 운영한 277회 임시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회기에서 대전투자금융주식회사 설립과 도심항공교통 활용 촉진 등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밤샘 심사로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는 등 임시회 운영에 만전을 기했다는 평가 속에 다가오는 후반기 원구성은 9대 의회의 정치 수준을 가늠할 시험대로 남아있다.

의회는 이번 회기 동안 대전시 도심항공교통 활용 촉진·지원 조례안, 대전투자금융주식회사 설립·운영 조례안 등 조례안 33건을 의결했다. 이와 함께 2024년도 전략사업추진분야 출자·출연 등 동의안 5건과, 2024년도 제1회 대전광역시 추가경정 예산안 등 예산안 3건 등을 처리했다.

대전투자금융주식회사는 민선 8기 대전시 경제정책의 핵심 사안으로, 의회는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재정건전성을 고려한 운영과 전문성 있는 인재 채용을 당부했다. 도심항공교통 조례 역시 급부상 중인 차세대 교통체계 구축을 위한 지원 근거를 명시하고 구체적 방안을 담아 의회의 선제적 의정활동 사례로 꼽힌다.



올해 첫 추경안 심사도 주목받았다. 무엇보다 밤샘 추경 심사를 벌여 추경안에 올라온 사업의 시의성을 따지고 추진 방향을 점검한 점이 긍정적 평가를 얻었다. 다만 상임위에서 삭감한 예산을 예결위에서 되살리는 과정의 절차성이 문제로 지적되긴 했다. 최종 의결된 추경안은 2024년 본예산 대비 대전시의 경우 약 5.7% 증가한 6조 9059억 원, 대전시교육청은 4.4% 정도 증가한 2조 8249억 원이다.

5분 자유발언에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사옥의 원도심 잔류를 비롯한 효문화 사업 활성화 방안, 북대전 지역 악취 문제 해결, 대전컨벤션센터 운영, 가족 돌봄 아동 보호체계 구축,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조성사업, 반려동물 산업 육성·지원 등 다양한 지역 현안을 다뤘다.

2차 본회의에서 진행된 시정질문은 아쉬움을 남겼다. 안경자 의원의 중앙로 지하도 상가 운영권 이관과 관련한 시정질문은 일문일답 또는 일괄질문·일괄답변으로 정해진 시정질문 형식에서 벗어났고 구체적인 대안 제시 없이 감정적 호소로만 일관했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이후 안 의원은 5분 자유발언에서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 제27조에 의거해 중앙로1번가운영위원회의 수의계약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의회 안팎은 물론 지역 정치권의 시선이 쏠린 후반기 원구성은 아직 남은 숙제다. 역대 의회에서 되풀이된 후반기 원구성 파행을 이번엔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의원별로 이해관계가 각기 달라 상황을 속단하긴 이르다. 임시회가 끝난 만큼 의장 출마희망자를 중심으로 물밑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상래 의장은 "이번 추가경정예산과 조례들은 어려운 재정 상황 속에서 신중하고 세밀하게 고심을 거듭한 끝에 마련했다"며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대전의 미래 발전을 촉진하는 원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1. 유성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장관상 수상 쾌거
  2. 대전소방본부 나누리동호회 사랑나눔 '훈훈'
  3. 대전 중구, 민관 합동 아동학대예방 거리캠페인
  4. 크리스마스 케이크 대목 잡아라... 업계 케이크 예약판매 돌입
  5. 천안시 쌍용3동 주민자치회, '용암지하도 재즈에 물들다' 개최

헤드라인 뉴스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시와 국가보훈부가 업무협약을 통해 호국보훈파크 조성에 본격 나선다. 양 기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 보훈터에서 보훈복합문화관 조성과 보훈문화 확산이라는 공동의 비전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 대전시는 보훈복합문화관 부지 조성, 지방비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국가보훈부는 보훈복합문화관 조성 국비와 보훈문화 콘텐츠 등을 지원해 보훈의 가치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쌀쌀한 날씨가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10월 상담은 5만 2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4만 4272건보다 13.6% 늘어난 수치다. 이중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전기매트류로, 9월 22건에서 10월 202건으로 무려 818.2%나 급증했다. 올해 겨울이 극심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자 미리 겨울 준비에 나선 소비자들이 전기매트류를..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이례적 극찾을 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논평을 내고 2024년 행감 중간평가를 했다. 노조는 논평을 통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며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충남노조는 "사실 제12대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