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민속박물관이 한국 전통 생활문화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특별 기획 전시를 31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2024 박물관·미술관 주간' 공모사업에서 대표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온양민속박물관(관장 김은경)은 '박물관 안 수선집Ⅱ: 대대손손'이라는 주제로 한국인의 고유한 삶의 방식과 가치를 조명하는 전시를 진행 중이다. 11팀의 공예가들이 참여해 올바르고 선한 삶의 미덕을 잇는 장을 마련했다.
전시는 총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첫 번째 주제 '요람에서 무덤까지'에서는 김나연 작가를 포함한 10명의 작가가 참여해 제주도에서 사용했던 아기 요람과 제사상에 올렸던 제기 등 30여 점의 소장품을 작가 고유의 방식으로 수선해 전시한다. 두 번째 주제 '야생흙 견문록'에서는 도기의 기본 재료인 흙을 지역별로 조사해 각 지역의 흙의 성질과 미감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무용과 유용 사이'에서는 1960~70년대 사용했던 양은 냄비와 주전자, 지역에서 채취한 나무와 풀로 제작한 이종국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온양민속박물관 관계자는 “일상생활 속 사라져 가는 전통 생활문화의 가치를 다시 한번 살피고 보존하는 전시에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전통 생활문화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현대 사회에서 잊혀져 가는 가치를 재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관람객들은 전시를 통해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 담긴 철학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전시는 전통과 현대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며, 문화유산의 지속 가능한 보존과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산=남정민 기자 dbdb8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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