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추모식에는 연 상사의 유가족, 이재영 군수, 37사단장, 충북북부보훈지청장, 연제근기념사업회장 및 회원 등이 참석했다.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진 추모식에서는 연 상사의 형산강 도하 작전을 재연한 영상을 시청하고 전공을 소개하며 연 상사가 남긴 영향을 되새겼다.
특히 유족인 연제은 씨의 자작시'형산강에 서서'를 후배인 도안초 학생이 낭송해 참석자 모든 이에게 깊은 감명을 전했다.
이 군수는"호국영웅인 연 상사의 숭고한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힘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제근 상사는 1930년 도안면 노암리에서 태어나 도안초를 졸업하고 1948년 국방경비대에 자원입대했다.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의 기습남침 시 당시 스물살이던 연 상사는 탄띠와 멜빵 가득 수류탄으로 무장한 채 형산강을 헤엄쳐 적진으로 침투했다.
빗발치는 총알이 어깨를 관통하는 중상에도 굴하지 않고 수류탄으로 적의 기관총 진지를 완전히 파괴하고 적탄에 쓰러져 산화했다.
형산강 전투로 포항은 물론 서울을 탈환하는 발판이 마련 됐다.
고인의 위국헌신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01년 모교인 도안초에 연 상사 흉상을 건립하고 2015년에는 고향인 도안면 화성리에 연제근 공원이 건립됐다. 증평=박용훈 기자 jd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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