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주최하고 대전YWCA 성폭력가정폭력상담소(소장 김미화)가 주관한 2024년 젠더폭력 근절 및 예방을 위한 대전시 합동캠페인이 9일 오전 10시 이마트 트레이더스 홈세일 클럽 광장에서 실시됐다.
JYM커뮤니티(대표 정영미)는 플래시몹 공연 '어진이웃 좋은세상'을 통해 주변의 약한 이웃을 살피고, 아동폭력, 여성폭력을 근절을 통해 대전시민들이 '폭력 없는 안전한 대전, 차별없는 행복한 대전'을 만들어나가는데 관심을 갖도록 해 큰 호응을 얻었다. |
이날 대전여성폭력방지상담소 시설협의회 참여자들은 ‘디지털 성범죄 OUT 불법촬영 STOP , 나의 일상은 너의 포르노가 아니다. 불법동영상 촬영 금지! 불법동영상 다운로드 반대! 불법동영상 유포 Zero’와 ‘스토킹 OUT, 스토킹! 강요와 통제에서 시작됩니다. 스토킹 처벌법 2021년 10월21일 시행 최대 5년 이하 징역’이라 적힌 피켓을 들고 캠페인을 벌였다.
얼마 전 강남에서 "헤어지자"는 연인을 살해한 사건이 있었다. 친밀한 관계에서 벌어지는 '교제 폭력'은 빠른 신고가 힘들고, 피해자가 가해자의 위협에 노출되기 쉬운 특징이 있는데,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없다. 제도적 장치와 더불어 수사·재판 기관이 피해자 보호에 적극 개입이 필요하다.
디지털 성범죄란 디지털 기기와 정보통신기술을 매개로 온오프라인 상에서 발생하는 성범죄를 뜻한다. 디지털 성범죄로 인한 피해자가 늘고 있고, 디지털성범죄지원센터의 지원을 원하는 피해자도 매년 늘어나고 있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 2023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피해자 7,979명), 2023년(피해자 8,983명)으로 불법촬영 피해자가 증가추세이고, 유포불안 피해자도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김미화 대전YWCA성폭력가정폭력상담소장은 “ 올해부터 디지털 성범죄 특화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며, “디지털성범죄 피해자에게 상담지원, 불법촬영물 삭제지원 연계, 치유 회복프로그램, 수사기관과 법원 동행, 법률상담과 보호시설 연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 시민들은 젠더 폭력 근절을 위해 '폭력피해가 있을 때는 적극적으로 신고하겠다', ' 젠더폭력에 대하여 열린 관점으로 섬세하게 살펴보겠다', '피해 발생시 적극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 등의 내용을 다짐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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