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2024년 천안시 임신출산육아 지원 가이드북에 따르면 시와 정부 지원 금액을 합한 결과 출산 시 총 1720만원의 현금성 지원을 시작으로 7세까지 누적으로 4240만원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아이가 태어나면 단태아·첫째 아이 기준 천안형 산후조리비용이 기본 50만원, 출생축하금 30만원, 첫만남 이용권 200만원, 부모급여 매월 100만원씩 1년간 1200만원, 양육수당 매달 10만원씩 1년간 120만원, 아동수당도 10만원씩 매년 120만원이 지급된다.
즉 출생 후 곧바로 현금성 지원이 이뤄지며, 이후 2세까지 매달 10만원씩 행복키움수당이 지급되는 등 0~7세에 수천만원이 지급돼 자녀를 양육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외에 천안시 보건소와 보건지소가 14곳, 소아청소년과 의원 21곳, 산부인과 병·의원이 24곳이나 분포돼 있으며 산후조리원이 4곳,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기관 18곳에서 아이를 낳아 키우기 좋은 환경을 구축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임신·출산·육아 이전단계인 결혼부터 부담 없이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방안도 고려해봐야 한다는 목소리다.
2023 천안시 청년통계보고서에 따르면 여성인구 1000명당 합계출산율은 2020년 0.98명, 2021년 0.94명, 2022년 0.84명으로 하락세를 나타났다.
또 천안시 청년(18~39세)이 세대주인 9만 1세대 중 1인 세대가 5만 6918세대에 달해 전체의 63.2%를 차지하고 있는 등 이성과의 만남조차 꺼리거나 미루는 모습이다.
이에 시는 청년들이 결혼부터 육아까지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적극 홍보하고,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구성해 출산율을 좀 더 높여야 한다는 여론이다.
논산시와 태안군 등 일부 지자체는 청년들의 결혼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결혼축하금'을 지급하는 등 부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한정된 예산에서 신혼부부 및 자녀를 계획하고 있는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추진 중"이라며 "천안시의 출산율이 반등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천안=하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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