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일이 만난 사람]이재수 바른 한그릇 이가네식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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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일이 만난 사람]이재수 바른 한그릇 이가네식품 대표

식품가공업계에서 선두주자를 달리고 있는 식품가공계의 명장, 국내 음식문화의 트렌드 선도.대한민국 조리명인
대덕구 새말3길 46 상서동 325-80에서 신규 공장 증축과 기존 공장 리모델링 테이프 커팅식 갖고 제2의 도약 다짐하다

  • 승인 2024-05-12 18:58
  • 신문게재 2024-05-13 9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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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식품가공업계에서 선두주자를 달리고 있는 식품가공계의 명장 이재수 바른 한그릇 이가네식품 대표(재전부여군민회 부회장)가 4월27일 오전 11시 대덕구 새말3길 46 상서동 325-80에서 신규 공장 증축과 기존 공장 리모델링 테이프 커팅식을 가졌다. 이 대표는 이날 신사옥 증축식에서 축하 화환 대신 쌀 화환을 받아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바른 한그릇 이가네 식품 대표실에서 이재수 대표와 부인 윤정희 씨를 만나 이가네 식품이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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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님, 바른 한그릇 이가네식품을 1999년 설립한 이래 올해로 25년 차를 맞아 신사옥을 증축하셨는데요. 소감이 어떠신지요.

▲저희 이가네식품이 증축 개업을 하기까지 여러 가지 고난과 역경이 있었지만 어려움을 이겨내고 개업하게 됐습니다. 이 기쁨을 함께 나눠주시고 자리를 빛내주시고 많은 격려와 덕담을 들려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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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회사는 50억 원을 투입해 신규공장 증축과 기존 공장 리모델링을 하게 됐습니다. 특히 이번 시설 투자로 HACCP(Hazard Analysis and Critical Control Points, 해썹·식품위생관리사업자) 인증을 획득해 안전하고 청결한 환경에서 음식을 가공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게 됐습니다



개업식 날 축하 쌀 화환을 보내주신 여러분의 사랑을 고이 담아 주위의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의 쌀을 잘 나눠드렸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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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바른 한그릇 이가네식품은 신규공장 증축을 통해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어드릴 계획입니다. 다양한 메뉴 개발과 더 나은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고, 대규모 냉동창고 확보로 품질과 안전을 보장하고 신선한 식품을 고객님들께 제공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번 확장은 고객님들을 위해 더 다양한 메뉴 개발과 보다 안전한 식품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뤄졌습니다. 오랜 노하우와 열정을 바탕으로, 이가네식품은 고객님들의 만족을 위해 맛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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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수 대표가 이가네 식품 임직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오늘을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은 지인들과 고객님들의 따뜻한 지지와 격려 덕분입니다.

이번 신규공장 건축과 기존공장 증축을 결정한 것은 고객님들에게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입니다. 저희 이가네는 항상 안전하고 신선한 식품을 고객님들께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저희 회사 확장으로 인한 생산능력 증대가 회사의 지속적인 발전은 물론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이번 신사옥 증축을 계기로 이가네식품은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하고 효율성을 높여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만족을 제공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지역 경제뿐만 아니라 국내 음식문화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더 큰 발전을 이뤄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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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님은 지난 3월20일 이가네식품을 통해 지역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육개장 6625인분을 만들어 나눔을 실천하셨는데요.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000만 원 상당의 육개장을 전달하셨다지요? 그리고 사랑의열매를 통해 부부나눔리더 1호로 선정되기도 하셨습니다. 이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실까요?

▲예.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2000만 원 상당의 육개장 6625인 분을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유재욱)에 전달했습니다. 이날 저희 회사가 기탁한 물품은 대전 관내 노인복지시설을 통해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지원된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평소에 주변의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대접해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가까운 곳에서 도움이 필요한 주변 이웃들에게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이 되고 싶습니다. 부부나눔리더 1호가 된 것은 사랑의열매에 기탁금을 전해드리러 갔다가 아너소사이어티 분들을 뵈면서 그 자리에서 나눔리더가 되겠다고 결심하게 됐습니다.

그동안도 현물 기탁은 지속적으로 해 왔습니다. 제 아내가 내조의 여왕이라고 할 수 있지요. 안팎으로 저를 참 많이 도와주고 제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안 살림, 바깥 살림을 정말 잘 해준 고마운 아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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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님은 바른 한그릇 이가네식품을 운영하시면서 어떤 신조를 갖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저는 평소에 ‘내 자식에게 먹일 수 없는 제품은 만들지 않는다’는 신념으로 살아왔습니다. 맛과 영양으로 건강을 생각하는 기업을 만들고 싶었죠.

1999년 유성구에 회사를 설립한 이후 25년 만에 오늘의 자리에서 신사옥 증축을 하게 된 건데요. 감개무량합니다. 저희 회사는 전통 방식의 육수 가공기법을 사용하고 있지요.

저는 10여 년 간 유명 식품회사에서 일했던 경험을 토대로 한국 고유의 맛을 내는 육수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냉면 육수와 비빔장 생산시설도 만들었죠. 2002년 충북 청원군으로 회사를 이전 후 갈비탕, 뚝배기 불고기와 같은 육류 가공을 본격적으로 하면서 고객님들께 한 발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초기 설립 당시에 각오했던 ‘내 자식에게 먹일 수 없는 제품은 만들지 않겠다’는 확고한 경영 철학을 가지고 철저한 위생안전보장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현대인의 입맛에 맞는, 차별화된 맛과 품질은 물론 건강까지 생각한 기업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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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님은 법무보호복지공단 대전지부 위원으로서 법무보호대상 사회복귀 공헌 장관 표창도 받으신 줄 압니다. 소개해주실까요?

▲예,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대전지부로부터 2022년 1월 연말 법무사랑나눔위원회 소속인 저에게 갱생보호지원유공 분야 법무부장관 표창이 전수됐습니다. 법무부 법무보호위원으로 활동하는 저는 법무보호대상자 사회복귀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 범죄 예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숙식보호대상자를 위문하고, 법무보호대상자에게 일자리를 알선했습니다. 또 법무보호대상자 결연 보호와 사후관리, 합동결혼식 지원 등 법무보호사업 지원과 위원회 행사에 적극 참여한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상패에는 투철한 사명감과 희생적인 봉사정신으로 법무보호대상자의 재범방지를 통해 밝은 사회를 실천하는데 이바지한 공로가 크다고 씌어 있더군요. 재소자들에게 장학금도 주고 재소자들이 먹을 수 있게 현물기부도 해줬죠.

대전지부에서 법무보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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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님, 자수성가의 주인공이신데요.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살아오신 이야기를 들려주실까요?

▲아버님이 강원도 영월에서 광부 일을 하셨는데요. 부여 외산에도 광산촌이 있어 어머님의 고향인 부여에 터를 잡게 되었지요.

어릴 때 워낙 없는 가정에서 동생들 뒷바라지하며 장남 역할을 하다 보니 어려운 사람들의 사정을 너무나 잘 알아서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늘 간절합니다.

아버님은 광부 일을 하시다가 지병으로 오래 전 돌아가셨고, 어머님은 무량사 무진암에서 스님들 밥을 해주시면서 어렵게 사시다가 지난해 2월 작고하셨지요.

저는 너무 춥고 배가 고파서 식당에 취직하면 배는 안 곯겠지 하는 생각에 열여섯 살이 되던 해 무작정 서울로 상경했습니다. 중화요리집에 취직해 배달과 허드렛일을 하다가 부산 서면의 유명한 한식집인 한림정에서 일을 배울 기회가 생겼습니다. 제가 워낙 성실하고 열심히 일하니 부산 한림정에서 저를 과감하게 스카우트한 겁니다. 거기서 일하던 중 열병이 났는데 구안와사가 왔습니다. 약도 별로 없어 집에 돌아가야 될 상황이었지만 가난한 집에 가봤자 짐만 되지 무슨 소용이 있겠나 싶어 죽어도 여기서 죽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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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을 버티고 나았죠. 죽어도 거기서 죽을 생각하고 버티다가 대전 홍명가든 풍년갈비에서 일을 하게 됐고 스스로 기술을 많이 배워 6개월 만에 탕 실장이 되었습니다. 탕 실장은 육 부장이라고 하죠. 남들보다 부지런하고 손맛이 좋다 보니 빨리 빨리 승진이 되었습니다. 1990년에 조리사 면허증을 따게 됐죠. 요리만 하다가 가든을 오픈하면 3개월에서 6개월씩 여러 군데 식당들을 오픈해주고 기술 전수를 해준 뒤 빠지는 일도 하게 됐습니다. 평생 요리사로만 있을 수는 없다는 생각에 식품 연구를 하게 됐고 교동식품에서 1년간 일했습니다. 화평동 왕냉면 본가인 보리식품에서 연구개발실장으로 일하다가 1999년 유성구 신성동에서 이가네식품을 설립하게 됐죠. 그때만 해도 요리사 월급이 특정직이라 굉장히 좋을 때였습니다. 제가 페이가 높다 보니 잘린 셈이죠. 그래서 직접 식품회사를 차리기로 한 겁니다. 이후 청원군 현도면에 확장 이전을 하게 됐고, 2009년 다시 이 자리에 돌아와 2024년 4월27일 증축을 하게 된 거죠.

햇섬 인증도 올해 2월7일 받았는데요. 햇섬은 HACCP로 안전먹거리 식품업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식품회사의 기본이죠. 시설과 위생 면에서 인증을 받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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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님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헌신적이신 것 같습니다.

▲어렵게 살았으니 내 집은 없어도 내 수입의 10%는 현물 기탁을 하고 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법무부공단 재소자 모임에 나가 사랑나눔회에 가입해 재소자들을 지원하기 시작했죠. 100만 원 어치 물품 기탁을 하고 10만 원은 현금 기탁을 했습니다. 이외에도 초록우산, 곰두리, 유네스코, 사랑의열매, 사랑밭 등에 정기적으로 후원을 해왔습니다. 매월 정기적으로 대전역 동광장에 가서 밥 퍼주기 자원봉사도 하고 있지요. 매주 일요일마다 아침 9시에 가서 노숙인들에게 밥을 해주는 봉사입니다. 양파 다듬고, 파 다듬고, 돼지고기 주물럭을 버무립니다. 한 달에 한두 번은 일요일에 꼭 가서 봉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조리사 시절에 천양원에 가서 아이들에게 밥을 해주고 어려운 아이들에게 도시락을 나눠줬습니다. 500 여 시간 정도 봉사활동을 한 것 같습니다. 환경연대와 함께 대전천에 가서 휴지를 줍고 조리사협회와 함께 김장 봉사를 하는 등 기회가 닿는 대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유성호텔에서 조리부장을 하셨던 대전시 요리명장 최창업 씨 덕분에 봉사활동에 눈을 뜨게 됐죠.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만들어주신 고마운 분이십니다. 유성호텔이 문을 닫게 되면서 지금은 성심당 연구실장으로 가셔서 빵의 소를 개발하시는데요. 같은 일을 하다 보니 가까워져서 서로 많이 응원해주는 사이입니다. 서로 시기 질투 안 하고 잘 되길 바라는 사이니까 너무나 좋은 관계죠. 특허 내고 음식 개발하고 봉사하며 20년 동안 친구 사이로 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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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체를 운영하시면서 어려운 점도 많이 있으시지요?

▲요리만 하다가 식품사업을 하니까 요리사 하는 사람들이 감정을 상하게 하는 일도 많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이가네식품이 탄탄하게 자리를 잡았으니까 이제는 시비 걸지 않고 부러워하는 사람이 많아졌죠. 옛날에 새댁이 시집가 시댁에 가서 살 때 귀머거리 3년,벙어리 3년이란 말이 있는 것처럼 따가운 시선을 느끼면서도 묵묵히 일만 했습니다. 지금은 요리사들이 닮고 싶은 롤모델이라고 합니다.

요즘은 요리사들도 식품 쪽으로 눈을 돌리면서 제품 개발을 많이 합니다. 제가 롤 모델이 되다 보니 자문도 많이 구합니다. 후학들을 많이 도와주고 있지요.

60세가 되던 2023년 기능경기대회에 나가 은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대전시 명장이 되었고 대한민국 명장이 되기 위한 책을 준비 중입니다.

사단법인 한국조리사협회 명인 자격증을 땄고, 이제 대한민국 명장을 하게 되죠. 명장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수십 년 동안 꾸준히 노력해야 되는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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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은 이른 아침 출근하신다지요? 특허도 많이 내신 줄 압니다.

▲예 새벽 6시에 출근해 3시간 동안 고기를 푹 끓여놓습니다. 아침 8시에 출근하는 직원들이 출근과 동시에 포장할 수 있도록 하는 거죠. 모든 게 냉동제품이다 보니 냉동이 안 되면 모든 제품의 신선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냉동고를 수시로 확인합니다. 코로나 때 매출이 34% 떨어지니까 은행 대출이 어려워져 3층 짜리 건물로 지으려다 2층 건물이 되었는데요. 다행히 코로나 첫해만 역성장하고 그 다음해부터는 신장세로 돌아섰습니다. 코로나 때부터 수출은 안 하고 있습니다.

브랜드네임이 ‘바른 한그릇’이라서 ‘바른 한그릇 이가네’로 불리고 있습니다.

저희는 11개 특허를 냈는데요. 건강식을 위해 저나트륨 스프, 고령화시대가 되어 저작활동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한 두유, 굼벵이 갈비탕, 10가지 한약재를 넣고 특허 낸 염소탕이 인기입니다. 롯데 홈쇼핑에도 런칭되었습니다. 서울의 유명한 식당인 은주정김치찜과 OEM을 맺고 만들어줍니다. 염소탕 출원은 이재수 명인의 자연염소탕으로 이어져 홈쇼핑에 나갈 준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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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 바른 한그릇 이가네식품의 성공비결은 어디에 있다고 보시나요?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은 점이 아닐까요? 한 번 알고 지낸 사람은 기본적으로 20년, 30년 꾸준히 갑니다. 제품에 대해서도 포장이 틀어지면 폐기 처분하는 게 아깝지만 과감하게 다 버립니다. 똑같은 음식을 만들다 보면 인스턴트 식품을 사서 분석도 해보는데 함량이 너무 안 맞아 클레임 걸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희는 한결같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함량을 정확하게 합니다. 서울 도매상과도 OEM을 포함하면 40~50건 정도 됩니다. 주메뉴가 냉면 육수와 갈비인데 지금은 왕갈비탕과 냉면 육수가 시그니처 메뉴입니다. 전국의 어떤 맛집보다 맛있다고 소문났습니다.

요리사에서 변신해 식품 가공을 하게 된 것은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습니다. 식품가공분야에서 왕갈비탕과 염소탕, 냉면육수는 자부심을 가질 만한 메뉴입니다.

이가네식품만의 강점이라면 조리사 출신인 제가 직접 만든다는 점입니다. 요리사 출신 사업가라서 운영만 하는 게 아니고 꼼꼼히 잘 살펴보니까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 개발이 쉽죠.

제품 개발에 대해 컨텍트하는 사람을 MD라고 하는데 시래기 무청의 씁쓸한 맛이 강하다고 해 설탕을 한 소끔 넣으니 쌉싸름한 맛이 감추어졌죠.

본인이 맛을 낼 줄 알아야 합니다. 어떤 것을 넣고 빼고 할지 알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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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담배는 평생 안 하고 술은 좋아합니다. 제가 만든 음식을 먹죠. 오늘 만든 것도 정확히 잘 나왔는지 검증하는 차원에서 제가 만든 음식을 사랑합니다. 저는 오너이자 대표로서 정확히 검증하고 체크합니다. 제품이 한결 같은 게 최고의 장점이죠. 2.4톤 탱크에서 육수를 100도째 끓여내야 깊은 맛이 납니다. 한번 끓인 전 육수를 희석하지 않고 한우 모듬뼈로 푹 고아 넣어 깊은 맛을 내는 게 노하우입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지겹게 먹어보는 것입니다. 먹어 보지 않고서야 전혀 모르죠. 만들고 안 먹어보면 문제 있는 것도 찾아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수시로 비슷한 회사 제품들을 비롯해 먹어봐야 됩니다. 안 먹어보면 손실이 크니까 예방 차원에서 반드시 먹어봐야 되죠. 소비자 신뢰성은 여기에서 나옵니다.

저희 회사의 주메뉴는 왕갈비탕인데 신메뉴를 끊임없이 개발해냅니다. 저는 제품 개발은 해봤지만 기본적인 기술을 익히고 싶어 한 달간 요리학원에 다니기도 했습니다. 손도 투박하고 늙었지만 어린 친구들과 함께 청소와 설겆이를 도맡아 하고 60대 나이에도 성실하게 철저히 특혜 없이 함께 하니 다들 좋아해 주시더군요.

저의 성공 비결은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입니다. 기회가 왔을 때 준비된 과정이 있어서 잡을 수 있었습니다. 회사 규모를 더 키우고 싶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줄인 셈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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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은 어떻게 되시는지요. 그리고 어떤 취미 생활을 즐기시는지요.

▲내조를 너무나 잘해주는 아내와 여동생이 두 명 있는데 한 여동생은 삼성물산에 다니고 한 여동생은 기아자동차에 다닙니다. 다 잘 됐죠. 제가 동생들을 뒷바라지한 보람이 크답니다. 어릴 때 워낙 힘들게 살다 보니 지금도 옛날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납니다. 그 당시에는 너무나 힘이 들었으니까요. 죽을 만큼 힘든 시절을 보냈지요.

제 취미는 무조건 걷는 것입니다. 전민동에서 유성구청까지 걷기도 하고 대덕구 상서동에서 4km를 걸을 때도 있습니다. 지난해는 1500km를 걸었습니다. 매일 걸을 때도 있고 등산과 산악자전거를 탈 때도 있습니다. 한밭대에서 대청댐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기도 하고 등산도 많이 하고 제주도 둘레길 걷기도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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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주실까요?

▲특허 개발해서 식품을 완성해내고 틈틈이 봉사활동을 다니는 게 스스로도 만족스럽게 생각됩니다. 남에게 베풀 수 있다는 게 좋은 거죠. 욕 안 얻어먹고 사는데 만족합니다. 제 사업체는 사회에 환원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대한민국 명장이 되어 후학을 양성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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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숙련기술자가 된 뒤에 대전기능경기대회에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었습니다. 그리고 대전생활과학고에 가서 진로 선택 특강을 해주고 왔습니다. 저는 앞으로 특성화고 조리학교를 만들고 싶습니다. 정통 길잡이로서 가이드라인이 있다면 봉사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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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시절을 겪고 여기까지 왔는데 살아온 내용을 이야기해주는 거죠. 연구개발실, 제품 개발실에서 생산 위주 직원을 뽑고 있습니다. 조리와 제빵을 하는 학생들이 많이 찾아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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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젊은 친구들은 단순히 생각하고 왔다가 90%가 떠나갑니다. 반면에 50대, 60대 요리사들은 깊이가 있습니다. 퓨전요리도 가능하고 정통요리도 가능합니다. 어려워도 멋을 부리는 강의나 겉 핥기 식이 아닌 깊이 있는 강의를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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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인생 모토는 하루하루 즐겁게 사는 것입니다. 행운은 준비된 자에게 따르는 법입니다. 노력하고 준비돼 있는 자에게 운도 따라옵니다. 혹자는 저더러 운이 좋다고 하는데 그만큼 노력을 많이 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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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자만이 행운도 잡을 수 있습니다.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재능기부하며 살려고 합니다.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도 항상 실천하며 살려고 합니다. 대한민국 조리부문 한식 명장으로서, 식품가공업계의 명인으로서 후배들에게 본이 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의지와 뚝심으로 끝까지 가는 승부 근성이 강한 저는 끊임없이 배우고 노력하고 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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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환경이 어려워 운동을 못하는 사람들도 돕고 싶습니다.

이가네식품을 확장시켜 대전 최고로 우뚝 서고 싶습니다. 고용 창출과 이익금의 사회 환원은 물론 후학들에게 식품 경영 노하우를 전수해주고, 식품 경영의 모범 선진업체가 되는 게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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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바람이 불면서 가공식품을 안 먹을 것 같지만 혼자 사는 세대가 많아지면서 원팩 레트로 음식들이 시기적으로 많아졌습니다. 저희 제품을 더욱 잘 만들어야겠다는 사명감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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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을 계속 업그레이드하면서 왕갈비탕과 냉면 육수에 이어 지리산 흑돼지 주물럭 등 신제품을 계속 생산해내고 있습니다. 소스 개발도 열심히 하죠. 홈쇼핑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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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알면 응용하고 제품이 나오게 됩니다. 명장 레테르가 붙으면 판매와 특허에 있어서 시너지 효과가 나는데요. 성장하는 기업으로서 어려운 이웃을 뒤돌아보면서 같이 가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외형만 거대하고 몸집만 키우는 괴물이 아니라 사로 상생하면서 사는 정신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거대한 규모만큼 내실도 키워 사회에 환원하면서 근로자와 기업인이 서로 상생하고 순환하는 연결고리를 만들고 싶습니다.


대담, 정리 한성일 편집위원(국장)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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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수 대표는 누구?

▲1964년 강원도 평창 출생. 외가인 부여에서 어린 시절 보냄.

1999년 이가네식품 설립.

대전시장 표창, 국회의원 표창, 법무부 법무보호위원 대전지부협의회장 표창 표창,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 대전지방검찰청 검사장 표창,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이사장 표창, 법무부장관 표창, 대전시교육감 표창, 사단법인 대한민국명장회 회장 표창, 대덕구청장 표창. 대한민국조리명인(한식부문). 대한민국 명장. 숙련기술전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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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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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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