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선 중구청장으로부터 정책보좌관 임명장을 받는 오광영 전 대전시의원. |
오 전 시의원은 앞선 7일 중구 정책보좌관(5급 상당)에 임명돼 임기제 공무원 신분이 됐다. 앞서 그는 8대 대전시의원을 지냈고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선 유성갑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현역인 조승래 의원과의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후 김제선 중구청장 후보 캠프에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해 당선을 도왔다.
오 보좌관은 "5월 7일부처 대전 중구청장 정책보좌관으로 일하게 되었다"며 "정치인으로의 삶에 득이 될지 실이 될지 모르지만 가장 기초단위의 행정을 경험하고 시민의 삶을 행복하게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 그러다 보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정치인으로 행복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당내에선 오 보좌관의 합류를 '친명(친이재명)'의 결속으로 보는 분위기다.
김 청장은 대전참여연대 사무처장을 지낼 때 성남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이던 이재명 대표와 인연을 맺었고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재직 시엔 경기도 평생교육진흥원장을 지내 원조 친명으로 분류된다. 이번 중구청장 재선거에선 기존 후보들의 거센 반발과 황운하 시당위원장의 경선 요구에도 당으로부터 전략공천을 받기도 했다.
오 보좌관은 대전의 대표 친명인사다. 2016년부터 이 대표 지지 모임을 결성하고 20대 대선에선 경선캠프 상황실장, 대전선대본부 수석본부장을 지냈고 이 대표의 단식 투쟁 당시엔 동조 단식을 벌이기도 했다. 친명 외곽 조직인 더민주대전혁신회의 상임대표로도 활동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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