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는 인성교육에 대한 새로운 방향 정립이 필요한 시점에 미래 사회의 변화에 따른 인성교육 요구를 확인하고, 국내외 인성교육 정책 현황을 분석해 인천 인성교육 발전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추진됐다.
연구진이 국내외 인성교육 정책을 분석한 결과, 국내는 교육부의 1, 2차 인성교육 종합계획에 따라 각 시도교육청의 특색을 반영한 인성교육 정책을 시행하는 것이 특징으로 나타났다.
국외의 경우 미국은 전통적인 인성교육과 최근에 중요시되고 있는 사회정서학습의 두 가지 흐름으로 추진하고, 영국은 인성교육에 세계와의 연결성, 개인의 의미 있고 성실한 삶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싱가포르는 국가 교육과정과 연계한 '인성-시민성 교육(Character & Citizenship Education)'을 발표하는 등 사회정서역량을 인성교육에 접목하고 있고, 일본은 민주주의 중심의 도덕교육을 통해 인성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인성교육에 대한 인천 교육 주체의 인식을 분석한 결과, 인성교육의 핵심가치와 덕목으로 '배려, 존중, 예'를 가장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바른 인성교육의 실현 조건으로는 '가정의 협조'가, 교육청에서 지원·확대 운영해야 할 사업으로는 '실천적 인성교육 체험 확대'와 '놀이교육 지원사업'이 가장 많이 지목됐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진은 인천 인성교육의 목표를 '성숙한 개인과 정의로운 공동체 실현을 위한 인성교육 강화'로 설정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인성교육 방향은 ▲자기 이해에 기반해 성숙한 개인으로 성장하기 위한 성찰적 인성교육 ▲소통과 협력을 통해 건강한 공동체를 이루기 위한 관계·참여적 인성교육 ▲책임의식에 기초해 공동체적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인성교육으로 설정하고, 인성교육의 목표와 방향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적 차원으로 사회정서학습(SEL)을 채택했다.
세부 중점 과제는 ▲성숙한 개인으로 성장하기 위한 도덕적 인성교육 강화 ▲정의로운 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한 시민적 인성교육 강화 ▲사회정서학습(SEL)을 활용한 인성교육 활성화 등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이번 연구를 통해 미래인재 육성에 대한 인성 역량 강화 및 인성교육의 방향을 고민했다"며 "인천 학생들이 타인·공동체·자연을 존중·배려하며 평화롭게 공존하는 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보고서는 인천시교육청 누리집 '정책연구결과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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