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은 9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한 수익성 개선 프로그램으로 물류비는 전년 대비 0.9%p 감소한 2.5% 수준을 기록했다.
조직 효율화는 목표치 대비 80%를 달성해 상반기 내 마무리될 것으로 예측했다. 1분기 전동화 매출은 전체 매출 대비 약 24%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올해 연간 전동화 매출 비중은 다수 고객사의 신규 전기 차종 양산에 따라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한 활동들이 성과를 보이며 전동화 매출 확보를 통해 올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한온시스템은 최근 한국타이어 인수 소식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도 전했다.
너달 쿠추카야, 나가수브라모니 라마찬드란 공동대표는 "한국타이어는 2대 주주로 약 10년간 함께 해온 기업이고 상호 이해도가 높은 만큼 두 기업의 글로벌 시너지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전기차 시장에서의 기술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입지를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지난 3일 열린 이사회에서 사모펀드(PE)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보유한 한온시스템 지분 일부(전체 지분의 25%)와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신주 12.2%를 총 1조733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들 거래가 모두 완료될 경우 한국타이어의 보유 지분은 50.53%로 한온시스템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김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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