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 대표 |
친구는 주어진 일을 열심히 했는데, 어느 날 정년을 맞이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돌아보니, 과장 때 해외 지사로 나갈 기회가 있었는데, 영어 회화와 가족 때문에 포기한 것이 후회된다고 합니다. 부장 때, 팀원들과 좀 더 도전적인 과제를 수행하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고 합니다. 결국 임원이 되지 못하고, 부장으로 근무하다가, 회사에서 무보직 부장으로 발령을 내 회계 감사 업무를 수행하다 정년 퇴임을 하는데 그렇게 서러웠다고 합니다.
가끔 힘든 꿈을 꿀 때가 있습니다. 대학 본고사 시험을 망치고 실망하는 꿈, 회사 생활하면서 상사의 부당한 지시에 울분을 토하는 꿈, 가끔 술에 취해 늦게 일어나 지각이라는 생각에 놀라 일어나는 꿈들입니다. 돌아보니 고3 시절, 예비고사와 본고사 부담이 컸나 봅니다. 더 잘하겠다는 생각이 강해 상사와 갈등이 항상 있었고, 45세 이후 마시기 시작한 술은 과음으로 많은 문제를 야기했습니다. 오랜 기간 마음 속 응어리가 될 만한 생각과 행동이 없었습니다. 바람직한 모습을 구체화한 적이 없었고, 높은 직책, 위대한 위인의 역할을 생각하고 도전한 적이 없었습니다. 주어진 순간순간, 아무 생각 없이 착실하게 살아왔습니다.
딸 또래의 직장 생활하는 후배를 만납니다. 이직, 경력 개발, 전문가의 길, 코치 등 다양한 질문을 합니다. 4가지 생각해 보라고 했습니다. 하나,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직무의 명확한 현 위치 둘, 70대 자신이 되기 바라는 가장 바람직한 모습. 셋, 올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와 월별 점검 여부. 넷, 한 달에 몇 번 상사 또는 전문가를 만나며, 몇 권의 책을 읽는가?
지금 어떤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더 높은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이러한 목표와 실행을 하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직장인이 몇 명일까요? 특별한 계기 또는 성찰이 없으면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리더는 조직과 구성원에게 꿈을 세우게 하고, 가치를 올려주는 사람입니다.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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