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공주시, 향진주 쌀 위탁·가공 업무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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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공주시, 향진주 쌀 위탁·가공 업무협약

청양군-공주시-정산농협-공주통합미곡종합처리장(RPC), '쌀 산업 상생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 승인 2024-05-08 10:57
  • 수정 2024-11-12 14:05
  • 신문게재 2024-05-09 13면
  • 최병환 기자최병환 기자
청양군, 공주시와 양해각서(MOU) 체결
청양군과 공주시, 정산농협, 공주통합미곡처리장 등 4개 기관이 7일 공주시 의당면 공주통합미곡처리장에서 '쌀 산업 상생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청양에서 재배한 '향진주 벼'를 공주통합미곡처리장에서 위탁·가공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향진주는 충남도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신품종 쌀로, 2022년부터 청양군 벼농사연구회를 중심으로 시범 재배를 시작했다. 이 쌀은 구수한 맛과 향이 뛰어나 일반 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되며, 재배 면적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청양군은 향진주 쌀을 지역 대표 명품 브랜드로 육성하고 대형 유통망을 갖추기 위해 농산물우수관리제도(GAP) 시설 인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공주통합미곡처리장에서 위탁·가공을 추진하기로 했다.

청양군은 2024년 향진주 쌀 약 250톤을 위탁·가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3개 지역농협이 46 농가와 재배 계약을 맺었으며, 계약 재배 면적 전체에 대해 농산물우수관리제도(GAP)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계약재배 농가가 생산한 향진주 벼는 지역농협이 1등급 이상의 벼만 매입해 공주통합미곡처리장으로 옮겨 청양군 전용 저온 저장고에 보관한다. 도정 후에는 주 1회 소량·소포장 가공해 유통함으로써 소비자가 향진주 쌀의 뛰어난 맛과 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향진주를 청양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키우고자 하는 확고한 비전이 있다”며 “생산 물량을 확대하고 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생산·가공·유통 등 지속 가능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청양군이 향진주 쌀을 지역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고자 하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향후 지역 경제 활성화와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청양군은 쌀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청양=최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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