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보건의료원은 경로당 순회 주치의 사업의 일환으로 5월 한 달간 매주 화요일마다 근흥면 가의도를 방문,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방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은 7일 근흥면 가의도경로당에서 진행된 순회 주치의 사업 모습. |
태안군보건의료원(원장 조수현)은 경로당 순회 주치의 사업의 일환으로 5월 한 달간 매주 화요일마다 근흥면 가의도를 방문,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방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7일 보건의료원 한의과 소속 공중보건의 등 6명은 이날 주민들을 대상으로 혈압과 당뇨(혈당) 측정 및 침 치료를 진행하고 파스 등 홍보물을 배부하는 등 주민들을 세심히 살폈으며, 가의도 전체 주민 75명 중 40여 명이 진료를 받아 경로당 순회 주치의 사업에 대한 인기를 반영했다.
경로당 순회 주치의 사업은 의료진이 관내 230개 전 경로당을 방문해 침 치료 및 상담, 혈압·당뇨 측정, 낙상 및 중풍예방 등 맞춤형 보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태안군의 지형이 남북으로 긴 지역 특성상 의료기관 접근성이 낮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노년층이 많다는 판단 아래 2022년 시작돼, 2026년까지 5년에 걸쳐 관내 경로당 230개소를 모두 방문하는 장기 의료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60개소 방문 예정으로 1월 26일부터 2024년도 1기 운영에 돌입했으며, 가의도가 포함된 2기는 4월 29일부터 5월 29일까지 진행된다.
이후 3기는 6월 3일부터 7월 3일까지, 4기는 9월 2일부터 10월 2일까지, 5기는 10월 7일부터 11월 6일까지, 6기는 11월 11일부터 12월 6일까지 올해 순회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가의도 주민들은 “접근하기도 어려운 섬 지역까지 진료를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이번달 매주 한 번씩 온다고 하니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군 보건의료원 관계자는 “순회 주치의 사업을 통해 혈압·혈당 등 기초검진과 한방진료를 실시하고 심뇌혈관질환 및 낙상 예방을 위한 교육도 병행하는 등 노년층의 건강 증진에 앞장서고 있다”며 “2026년까지 진행되는 이번 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해 군민 모두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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