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 강진경찰서 경무계 |
중독(中毒)이란 마약이나 술 따위를 계속적으로 지나치게 복용해 그것이 없이는 생활이나 활동하지 못하는 상태에 이른 것을 말한다.
이 두 단어가 합해져 '도파민 중독'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했는데, 어떠한 큰 자극을 받아 기쁘고 즐거워서 몸이 떨리는 높은 흥분상태를 경험하면 그 상태를 잊지 못해 계속해서 시도하게 된다는 의미로 쓰이고, 도박이나 마약, 술, 담배, 포르노 등이 도파민 중독을 유발하는 대표적 예시로 들 수 있다.
특히 이들 중 '노름에 한번 발을 들이면 손가락을 잘라도 끊을 수 없다'는 말이 있는 도박중독의 무서움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최근 언론은 우리 청소년들의 사이버 도박 중독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도박을 범죄라고 인식하지 못하고 게임처럼 여기기 때문이며, 청소년기 또래 집단의 특징으로 인해 그 전파력도 높다고 한다.
또한, 사이트 대부분이 인증절차 없이 몇천원 수준의 적은 돈으로 참여할 수 있기에 더욱 도박을 부추기고 있고 차츰 금액이 커지다 보면 나중에는 그 중독성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도박중독에 빠진 청소년들은 별다른 수입이 없어서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학생들끼리 폭행이나 갈취 등 학교 폭력을 일으키기도 하고, 사채를 빌려 쓰고 못 갚아 추심에 따른 문제나 절도, 사기, 성매매 등 또 다른 범죄를 저질러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는 점은 더 큰 문제가 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빙자해 우후죽순 생기고 서버마저 중국 등 외국에 둔 청소년 도박사이트를 경찰력만으로는 접근을 막고 단속하기 힘든 현실적 한계에 맞닥뜨렸다.
따라서 이제부터라도 가정에서부터, 학교 및 각 기관과 사회공동체가 함께 적극적으로 도파민중독에 기인한 사이버 도박 예방 교육과 중독청소년 치유에 적극 동참해야 할 시점이라 생각된다.
/김성민 강진경찰서 경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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