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우 작업치료사 팀장 |
제가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퇴원 이후에 치료를 지속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 부분에 있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의 경우 입원을 하였다가 퇴원을 한다면 집에서 혼자 운동을 해야겠다고 하시는 분이 10명 중에 9명은 될 것입니다.
처음에는 열심히 하다가 나중에 무너지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결국은 몸이 더 나빠져서 다시 입원을 하는 환우분들을 본 적이 여러 번 있습니다. 원인이 무엇인지는 정확히 볼 필요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보호자가 동반하여 병원에서 치료를 하였던 부분을 상기하면서 그 부분을 수행해 나갑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지속성을 유지하기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부분을 보완하는 방법은 단 하나입니다. 환우 본인이 다녔던 병원을 외래 치료로 지속해서 다니는 방법과 방문 재활치료를 받는 방법이 있습니다. 둘 다 좋은 방법이기는 하지만, 외래 치료를 다니는 방법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보통 1주일에 1~5번 정도 가는 경우가 있는데 본인의 컨디션과 스케줄을 보면서 정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추천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치료사가 지속적으로 관리를 할 뿐만 아니라 본인이 병원에 나옴으로 인하여 치료사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들과 마주치면서 하나의 사회생활을 하기에 좋은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치료사가 계획한 치료방법에 따라 수행을 하면서 집에 돌아갈 때에는 그 방법을 다시 떠올리면서 수행을 한다면 유지를 하는 측면에서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담당하고 있는 부분인 작업치료란 일상생활에 대한 접근을 하는 치료로 우리가 수행하는 모든 행동들을 뜻합니다. 질병이나 노화로 인하여 손 씻기나 옷 입기가 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경우 동작을 하기 위하여 필요한 부분을 분석하여 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주는 치료가 작업치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섭식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에도 작업치료 중 하나인 연하치료라는 방법을 통하여 섭식의 어려움이 있는 요소를 분석하여 그 부분을 개선하는 치료도 같이 수행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매일 일정한 스케줄을 짜고 수행할 수 있다면 집에서 운동을 지속해도 되겠지만, 그렇게 되기 어려운 부분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망설이지 말고 병원으로 향하여 외래 치료를 지속하면서 퇴원하기 전 몸 상태를 유지하고, 지속적인 사회활동을 수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도 열심히 재활하고 있는 환우분들 화이팅하시고 본인들이 바라는 목표를 이루기를 바랍니다.
- 대전 보람요양병원 조성우 작업치료사 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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