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대덕구 탄소중립 과학캠프 첫날인 5월 4일 금강로하스대청공원, 어린이 참가자들이 솜사탕을 받기 위해 발전기에 연결된 자전거 페달을 밟고 있는 모습. (사진=김지윤 기자) |
지난 4일, 대덕구 금강로하스대청공원에서 어린이날을 맞아 쉽게 탄소중립을 경험할 수 있는 '2024 대덕구 탄소중립 과학캠프'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대덕구가 주최하고, 중도일보가 후원하는 과학캠프로 어린이들에게 과학 체험을 통해기후위기와 에너지전환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4일과 5일 양일간 진행된 이번 캠프는 지역 아이들에게 에너지 전환 교육을 보다 쉽게 알려줬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받았다.
행사 첫날, 30도를 웃도는 따가운 날씨에도 아이들은 로하스 대청공원에 마련된 과학 부스에서 체험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과학체험을 통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에너지전환 실천방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17개의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대체에너지를 몸소 만드는 에너지 생산 체험 프로그램부터, 탄소중립에 대해 전문가에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탄소중립 과학아카데미, 미래 에너지 전환을 경험할 수 있는 탄소중립 체험관까지 다양하게 준비돼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었다.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테마로 한 고래점등 밝히기 및 솜사탕 만들기 프로그램은 에너지 생산을 체험하면서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관심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돼 방문객들의 호평을 얻었다.
아빠와 함께 발전기와 연결된 자전거 페달을 열심히 돌리며 구슬땀을 흘린 아이들은 자신이 만든 전력으로 완성된 솜사탕을 손에 들며 누구보다 행복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세현(7·유성)군은 "아빠랑 누가 더 빨리 페달을 밟는지 내기했어요"라며 "전기를 만드는게 이렇게 힘든지 몰랐어요. 집에 가면 전기를 아껴 쓰기로 엄마 아빠랑 약속했어요"라고 말했다.
대덕구 과학캠프에서 한 아이가 종이 비행기 만들기 체험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지윤 기자) |
심진희(동구·41)씨는 "아이들이 에너지를 만들고 소비하는 과정이 얼마나 힘든지 몸소 느낄 수 있는 날이었다"라며 "단순히 공부만 하는게 아니라 직접 손으로 만지고 몸으로 뛰어 노는 경험을 통해 좋은 추억도 함께 쌓을 수 있어 행복해 보인다"고 전했다.
이틀에 걸쳐 진행된 대덕구 탄소중립 과학캠프는 △에너지생산관 △과학아카데미관 △홍보·체험관 등 3개 탄소중립 테마관으로 나눠 17개의 기본프로그램과 심화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탄소중립을 재밌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과학을 접목한 프로그램으로 편성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큰 호응을 받았다.
직접 만든 전력을 통해 불이 밝혀진 고래 모형 점등 체험부터 고래블루투스 스피커 만들기, 풍력 자동차 체험 등 준비된 모든 프로그램이 아이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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