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공주 석장리 구석기축제' 성료…선사문화 메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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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공주 석장리 구석기축제' 성료…선사문화 메카로

최원철 시장 "구석기 문화 대중화 및 세계화에 주력"

  • 승인 2024-05-07 00:58
  • 수정 2024-11-11 14:23
  • 박종구 기자박종구 기자
2024 공주 석장리 구석기축제 현장
대한민국 대표 선사문화축제인 '2024 공주 석장리 구석기축제'가 4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6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이번 축제는 석장리 유적 발굴 60주년을 기념하며, 구석기 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석장Re(리) 1964, 구석기 세계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석장리 구석기 유적의 특성을 살린 차별화된 프로그램과 특별 전시로 관람객을 맞이했다. 특히, 1964년 석장리 유적 발굴 당시의 모습을 재현한 주제공연 '구석기 탈출 대작전'과 세계의 구석기 유적과 유물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특별전시가 큰 호응을 얻었다.

프랑스와 독일 등 해외 학자 12명이 참여한 '세계의 구석기! 석장리로' 프로그램은 어린이 관람객들에게 해외 구석기 생활 문화를 직접 배우고 체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가족 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구석기 사냥픽(사냥+올림픽)'에서는 돌창과 돌도끼를 만들어 사냥 체험을 하며 구석기 시대의 놀이를 즐겼다.

'구석기 음식나라'에서는 다양한 음식 재료를 꼬치에 꿰어 돌화덕에 구워 먹는 체험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와 함께 석장리박물관과 네안데르탈 박물관, 유럽 구석기 네트워크 사무국이 국제교류 협약을 체결해 석장리박물관을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구석기 허브로 도약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주 행사장 맞은편 상왕동 지역에서는 농촌체험 프로그램과 소방안전체험, 어린이 직업체험 '키자니아'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어린이날 비가 내리면서 야외 행사가 일부 영향을 받았지만, 공주경찰서와 소방서 등 관계기관과 자원봉사자들이 관람객의 편의와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였다.

최원철 시장은 "국내 최초의 구석기 유적 발상지라는 역사적 의미를 넘어 구석기 문화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세계구석기 공원 조성은 물론 국내 최초의 구석기 특구 지정도 현재 추진 중으로 석장리를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구석기 문화의 메카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구석기 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대중에게 알리고, 석장리 유적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도 석장리 구석기축제가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경험을 제공하며, 구석기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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