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축묘목단지 조성 모습. 제공=충남도 |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6일 사과다축형 생산 구조 개편 가속화와 확산에 따라 다축형 묘목 수요 대응을 위한 사과 다축 우량묘목 생산단지 기술 지원 사업을 연계·확대한다.
도내 신규 다축과원에 자체 생산 특묘급 2축묘 1500주를 공급해 충남형 사과 다축묘 생산·공급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최근 기후변화 영향으로 사과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사과 가격이 크게 올라 이상기상으로부터 사과 농가의 생산 기반을 지킬 근본적 해법 마련이 요구되면서 농림축산식품부는 2축형·다축형 도입, 자동화·기계화 도입 등 생산성을 높이는 노지형 스마트 과수원 완성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도 농업기술원도 이에 발맞춰 지난해 충남다축사과발전연구회를 창립하고 민관 협업체계를 구축해 신규과원 중심으로 사과다축과원 현장 컨설팅, 해외 전문가 초청 기술 세미나 개최 등을 추진해오고 있다. 여기에 신기술 도입 및 사과다축과원 조성에 대한 공감대를 구축해 시범사업 67농가 19㏊ 규모의 사과다축과원을 조성했다.
아울러 올해는 충남형 사과다축과원 조성 시범사업을 도내 10개소로 확대해 추진한다.
도 농업기술원은 늘어난 사과다축과원의 우량묘 수요에 대응하고자 올해 사과 우량묘 안정 생산·공급을 위한 다축묘 생산단지 기술 지원을 2개 확대하고 이곳에 재배 면적 8.3㏊에 해당하는 1만 주 규모의 묘목 생산단지를 조성해 운영한다.
또 건전한 묘목 보급 활성화를 위한 무병화인증제(무병화 처리·관리된 묘목임을 인증하는 제도) 도입에 따라 과수중앙묘목센터와 협업해 무병묘를 생산·공급할 예정이다.
충남도는 이를 통해 고질적으로 문제가 되는 병해충을 예방하고 고품질 과수를 안정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정식 충남도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원예축산팀장은 "민관 협업을 통해 사과다축재배 기술 보급을 지속 추진하고 기후변화로 치솟는 사과 가격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현장 컨설팅, 역량 강화 교육 등 충남형 사과 발전을 위한 시범사업을 꾸준히 해 도내 사과 농업인의 소득을 높이고 지역경제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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