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상식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부모님께 효도하고 열심히 공부하는 효자·효부와 효행 학생 등 38명에게 대전시장상과 대전시 교육감상, 바르게살기운동 대전시협의회장상 등 표창장과 효행 장학금을 전달했다.
올해로 31회째를 맞는 효자 효부 수상자는 시민단체와 각 학교장 등의 추천과 서류심사를 거쳐 선발됐다. 최종 효자효부 25명, 효행학생 5명, 효 장학생 8명이 영예로운 수상자로 선정돼 표창과 장학금을 받았다.
특히 이날 효자효부 수상자 중 이정권(27) 씨는 파킨슨병과 퇴행성 치매 증상인 루이소체치매로 투병 중인 아버지(63)에 대한 식사 수발과 대·소변 시중, 목욕, 산책 등을 시켜드리며 정성껏 돌보면서 야간에는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며 집안을 이끌어 가는 효자로, 주변인들의 칭송을 받는 등 모범을 보여 표창장을 받게 되었다.
강창선 바르게살기운동 대전시협의회장은 "물질만능주의와 각박한 현대사회 속에서도 우리 가정이 건강하고 아름다운 사회가 유지되는 것은 이 자리에 함께하신 효자·효부와 효행 학생들이 계시기에 가능하다"고 격려했다. 강 회장은 이어 "아름답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몸소 효를 실천하고 있는 효자·효부와 효행 학생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축하한다"고 말했다.
한편 바르게살기운동 단체는 시 협의회와 5개 구 협의회로 구성되었고, 회원 8300여 명이 도덕성 회복 운동과 국민화합 운동 등을 전개하고 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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