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 산불ICT 상황실./곡성군 제공 |
2일 곡성군에 따르면 산불ICT 플랫폼 구축사업은 산림분야에 첨단 AI 기술을 접목한 사업으로 전남도에서는 곡성군이 최초로 선정돼 지난해부터 총 사업비 3억7500만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했다.
곡성군은 임야 면적이 72% 이상으로 다른 시군에 비해 산림 면적이 많아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이며 기존에 운영 중인 산불 무인 감시 카메라 시스템은 24시간 인력 대기가 어렵고 야간 산불 감시가 취약해 산불 발생 시 초기 대응이 지연되면 진화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어 대형 산불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군은 이러한 한계점을 인식하고 산불의 조기 감지 및 대응력을 키우기 위해 AI 기반의 감시시스템을 도입했다.
해당 사업은 AI 시스템이 산불 연기의 패턴을 지속적으로 학습한 후 불이 아닌 연기를 먼저 감지해 산불 발생 시 상황을 전파하는 시스템으로 산불 연기를 탐지할 시 최초 발화지점 위치 정보를 SMS 알림을 통해 담당자에게 전송함으로써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고 초기 진압에 따라 대형재난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이상철 곡성군수는 "최근 3년간 곡성군에서는 총 7건의 산불이 발생했는데 이 중 5건은 야간산불이었다"며 "취약시간대 감시효율을 높일 수 있는 산불ICT 플랫폼을 활용해 산불상황에 24시간 즉각적으로 대처함으로써 대형재난으로의 확산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곡성군은 산불 감시효율을 높일 수 있는 대상지 8개소에 대해 무인감시카메라 신규 설치 및 AI 시스템 연계 등 지난달 말 사업을 완료했으며 현재 시스템을 운영 중에 있다.
곡성=오우정 기자 owj66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