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구석기축제장 먹거리마당, "물은 별도로 사먹어야해요"...관광객들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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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구석기축제장 먹거리마당, "물은 별도로 사먹어야해요"...관광객들 분통

시민들, 친절봉사교육과 "성숙된 축제장 준비" 요구 입모아

  • 승인 2024-05-05 22:18
  • 수정 2024-11-11 14:20
  • 박종구 기자박종구 기자
먹거리마당
'2024 공주석장리 구석기 축제'가 개막 이후 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으며 성공적인 출발을 보였으나, 준비 부족으로 인한 실망감도 적지 않다.

3일 개막한 이 축제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봄비 속에서도 400여 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참여하며 성황을 이뤘다. 이후에도 다양한 계층의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찾아 체험과 전시를 즐겼다. 그러나 매년 지적받아온 먹거리 마당의 문제는 올해도 해결되지 않았다.

개막 첫날, 먹거리 마당에는 식수가 비치되지 않아 식사를 마친 이용객들이 당황했다. 주최 측은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한다는 이유로 음료수를 비치하지 않고 플라스틱 병의 물을 구매하도록 했다. 이에 대해 관광객들은 생수병도 플라스틱이라는 점에서 주최 측의 해명에 불만을 표했다. 또한, 음식 가격이 시중 식당과 비슷하거나 높았지만 서비스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이는 문화관광예술도시를 자처하는 공주시의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다.

공주시 신관동의 오모 씨(58)는 "공주시가 축제를 한두 번 치러보는 것도 아닌데 불친절은 납득하기 어려운 정황"이라며 "더욱 성숙한 축제장 준비와 친절봉사 교육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언론의 지적이 잇따르자 먹거리 마당은 음료수를 비치해 손님을 맞이했다.

이번 축제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며 성공적인 면모를 보였으나, 준비 부족으로 인한 실망감도 남겼다. 공주시는 이러한 문제를 개선해 앞으로 더욱 성숙한 축제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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