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어린이날 행사는 초평초등학교 교무부장의 아이디어와 학생자치회의 기획이 힘을 모아 함께 진행하였다. 학생자치회 어린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평소 초평초등학교 학생들이 좋아하는 물건이 무엇이 있는지, 주어진 예산으로 얼마만큼의 물건을 살 수 있는지 함께 이야기했다. 그 결과, 곰인형, 마리모 키우기, 간식세트, 메모지세트 등 다양한 상품을 주문하고 돌림판을 통해 초평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나누어 주기로 결정했다.
행사 전 날, 학생 자치회 어린이들은 미리 역할을 분담해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했다. 특히 MC를 뽑아 어린이들에게 행사를 하는 이유, 하는 방법 등을 설명해주고, 어린이들이 뛰지 않고 질서정연하게 뽑기를 할 수 있도록 안전요원도 뽑았다.
돌림판을 돌리는 학생들 얼굴에는 어떤 물건이 나올까 긴장하는 표정과 선물을 받는다는 설렘이 함께 섞여 있었다. 원하는 물건이 나온 친구들과 다른 상품을 뽑은 친구들도 모두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이여울(6학년) 어린이는 "저는 6학년이라 올해가 초평초등학교에서 지내는 마지막 해예요. 그래서 그만큼 뜻깊은 일을 하고 싶었는데, 이번 어린이날 행사를 직접 주최하면서 정말 기억에 남는 소중한 추억을 만든 것 같아서 너무 뿌듯해요"라며 소감을 말했다.
강구상 초평초등학교 교장은 "어린이날의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우리 어린이들이다. 전국에 있는 모든 어린이들이 가장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바라며, 우리 초평초등학교 어린이들도 이번 행사로 인해 소중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천=박종국 기자 1320j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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