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부처님 오신날 꽃 축제 장면 |
꽃 축제는 일본에서 부처님 생일을 축하하는 행사다.음력이 아닌 서기로 진행되기 때문에 매년 4월 8일이 진행한다. 그러나 사찰에 따라서는 음력으로 하는 곳도 있고, 한 달 뒤인 5월 8일로 정한 곳도 있다. 주로 절에서 행해지지만 불교계 학교나 유치원에서도 행해지고 있다.부처님 오신 것을 축하하는 동시에 자녀의 신체 건전·소원 성취를 기원하는 행사이기도 하다.
많은 꽃으로 장식된 '하나미도우(花御堂)' 안에 부처님의 상이 안치되어 참배자가 차례차례로, 상에 감차(甘茶)를 끼얹고, 축하하고 기원한다. 스님외의 일반 참배자에게는 이 행위가 이 행사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나미도우는 부처님이 태어난 곳이라고 하는 '룸비니(네팔)'의 화원에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부처님의 상은 탄생시의 모습 그대로라고 하지만 갓난아기 모습이 아니라 오른손을 들고 왼손은 아래를 가리키고 두 발로 서는 모습이다. 이는 부처님이 탄생했을 때 곧바로 일곱 걸음을 걸어 오른손으로 하늘을, 왼손으로 땅을 가리켜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有我獨尊)`이라 하였다고 하여 이와 같은 탄생상이 된 것이다.연등의 성대함에 압도되어 눈에 띄지 않을 수도 잇지만 물론 한국에서도 꽃으로 장식한 부처님 탕생상을 볼수 있는 곳이 많다.
또한, 감차를 뿌리는 이유인데, 부처님이 탄생했을 때 아홉 개의 머리를 가진 용이 하늘에서 내려와 은혜의 비를 뿌렸다는 전설에서 유래되었다. 산수국 또는 돌외의 나뭇잎을 쪄서 주물러서 건조하고 달인 자연스러운 단맛이 나는 차를 말한다. 진정작용과 항알레르기 작용 등의 효능이 있으며 카페인과 탄닌을 함유하지 않은 어린이에게도 순한 차다.
이러한 꽃 축제는 부처님이 탄생한 인도를 기원으로 하여 중국에서 성행하게 된 후 일본에 전해진 것은 나라 시대(710년~794년)의 일이다. 최초의 꽃 축제는 606년이다. 꽃 축제라고 불리게 된 것은 메이지 이후라고 하며, 꽃이 아름답게 피어나는 시기라는 데서 유래하였다.
한국의 부처님오신날은 많은 사찰에서 무료로 국수나 비빔밥 등의 식사를 대접하지만, 일본에서는 잘 볼 수 없는 광경이다. 철에서 식사 할수 있는 곳은 드물다. 그래서 이날은 특별 먹는 것은 없지만 도시락 가게나 행사용 식사를 만들어주는 가게에서 이날 특별 메뉴로 사찰음식이 출시되니 가정에서 먹을 수는 있고 물론 사찰음식을 취급하는 식당도 이날은 사람이 많다. 명예기자 후지와라나나꼬(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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