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눈에 보이지 않는 학교폭력 ‘사이버-불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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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눈에 보이지 않는 학교폭력 ‘사이버-불링’

장은지 전북 정읍경찰서 중앙지구대 순경

  • 승인 2024-05-03 10:22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장은지 (1)
장은지 전북 정읍경찰서 중앙지구대 순경
새 학기가 시작되고 어느새 2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난 지금, 아직도 설레는 마음으로 등교를 하는 학생들을 위해 생각해봐야 할 문제, 바로 학교폭력이다.

학교폭력이라고 하면 과거에는 학교 내에서 물리적 폭력, 갈취 등 주로 눈에 보이는 괴롭힘을 떠올렸다. 하지만 오늘날의 학교폭력은 발전하는 현대기술과 함께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지능적으로 발전하고 있어 더욱 심각한 피해를 가져온다.

'사이버 불링'. 용어조차 처음 듣는 이 행위는 가상공간을 뜻하는 '사이버(Cyber)'와 따돌림을 뜻하는 '불링(Bullying)'이 합쳐진 용어로 스마트폰을 이용해 온라인 상에서 특정인을 괴롭히는 행위를 말한다.

대표적으로 카카오톡을 사용해 대화방에서 피해자에게 단체로 욕설을 하는 '떼카', 피해자를 대화방에 초대하고 한꺼번에 나가버리는 '방폭', 피해자가 대화방을 나갈 수 없도록 끊임없이 초대하는 '카톡 감옥' 등 실제 오프라인 상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학교폭력 행위들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로 인해 학교생활 부적응, 우울감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러한 피해가 있는 경우, 주변의 부모님, 선생님, 친구 등에게 피해를 알리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학교전담경찰관, 학교폭력신고센터 117, 청소년 사이버 상담 1388을 통하여 피해 구제를 위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사이버 상에 남은 피해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흔적을 캡쳐, 저장해 긴급신고 112, 가까운 지구대·경찰서에 방문해 학교폭력 범죄를 신고해 피해를 근절할 수 있다.

등굣길이 항상 설레임으로 가득할 수 있도록, 학교폭력, 피해가 더 커지기 전에 도움의 손길을 뻗어 예방, 학교폭력 범죄를 근절할 수 있도록 하자.

장은지 전북 정읍경찰서 중앙지구대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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