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충청지방통계청 제공) |
2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4월 대전·세종·충청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대전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3.82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올랐다. 전국 소비자 물가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9% 오른 113.99를 기록하며 3개월 만에 2%대로 둔화했다.
충청권에선 대전이 물가가 가장 많이 올랐다. 특히 농축수산물과 신선식품이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대전의 농축수산물은 전년동월대비 10.6% 올랐고, 신선식품은 같은 기간 21.5% 상승했다. 공업제품과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각각 2.5%, 3.5%, 전기·가스·수도는 4.6% 올랐다. 이와 함께 집세는 지난달보다는 0.1%, 전년동월대비 0.6%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세종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오른 114.01을 기록했다. 세종의 농축수산물은 전년동월대비 10.7%의 상승률을 보였고, 신선식품은 20.3% 올랐다. 같은 기간 전기·가스·수도, 생활물가지수는 각각 5.9%, 3.9% 상승했다.
충남은 지난달에 이어 이번에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가장 억제됐다. 충남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5%로, 타 시도보다 비교적 양호한 수치를 보였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7.9% 올랐고, 신선식품지수는 15.9% 올랐다. 전기·가스·수도와 상활물가지수는 각각 4.5%, 3.0% 상승했다.
충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4.68로 전년동월대비 2.7%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8.7% 상승했고, 신선식품지수는 16.5%, 전기·가스·수도는 4.3%, 생활물가지수는 2.9% 각각 올랐다.
백지선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농산물이 여전히 물가 상승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다만 과일, 채소의 경우 기상 여건이 좋아지고 정부 수입물량이 풀리면서 상황이 나아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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