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교육부는 '지역인재 양성-취·창업-정주' 생태계 구축을 위한 17개 시도별 라이즈 5개년 계획 시안 수립 및 자문(컨설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첫 순서는 충청권역으로, 이날 오전 9시부터 충남·대전·세종·충북 지역이 세종청사 교육부 회의실에서 순차적 대면 컨설팅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올해 초 제출한 라이즈 5개년 계획 시안에 대해 중앙라이즈센터(한국연구재단), 학계·산업계 등 전문가로 구성된 라이즈 상담팀과 함께 시도별 자문이 이뤄졌다.
교육부의 대표적인 사업 라이즈는 2023년부터 시범지역 운영을 거쳐 2025년 모든 지역에 도입된다. 지자체의 대학지원 권한을 확대하고 규제를 완화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모색하기 위한 정책이다.
기존의 대학 재정지원사업인 RIS(지역혁신), 링크3.0(LINC3.0, 산학협력), 라이프(LiFE, 대학평생교육), 하이브(HiVE, 전문직업교육), 지방대활성화 사업 등 5개의 사업이 라이즈로 통합될 예정이다. 교육부의 대학재정지원사업 예산의 절반 이상이 지역주도 대학지원 예산으로 전환된다.
교육부는 국회 심의를 거쳐 올해 12월 '2조원+α' 규모의 내년 라이즈 예산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5월 말 내년 라이즈 예산안을 기재부로 올리고 9월 국회에 정부 예산안이 제출된다. 이어 각 시도별 하반기 라이즈 컨설팅을 진행해 시도별 최종 라이즈 계획을 마련한다. 지방대육성법에 따라 12월 고등교육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교육부에 제출해야 한다.
12월 국회가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키면 시도별 예산이 배분되고 내년부터 사업이 본격 진행된다.
대전은 대전테크노파크를 라이즈 추진체계로 구축해 대학혁신지원과가 담당하고 있다. 5개년 계획 시안에는 경제·과학도시 '대전'구현을 위한 교육혁신 지·산·학·연·관 협력 생태계 구축 비전이 담겼다. 전략산업 등 주요 분야 출연연구기관 연계 교육과정, 대학·출연연·기업 연구소 등이 참여하는 지역랩 운영을 통한 지역산업 성장 R&D 추진 등이다. 이는 라이즈 성과목표 4개 영역 가운데 지·산·학·연 협력 생태계 구축에 속한다.
충남은 직업·평생교육의 혁신 목표로 지역자원 기반 덕업일치 평생직업교육 특화를 제시했다. 충남의 자연 ·사회적 환경 특성을 활용한 여가-학습·일 연계형 평생교육 프로그램 제공으로 여가생활 질 향상과 자기개발의 기회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세종은 원캠퍼스(One-Campus)기반 세종형 교육혁신모델 도입, 충북은 초일류 K-바이오스퀘어 조성을 담았다.
최은희 교육부 인재정책실장은 "라이즈 성공은 각 지자체가 대학과의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의 특성, 대학의 강점 등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반영한 5개년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컨설팅은 물론 예산 확보, 지자체별 추진체계 구축 등 내년 라이즈 전국 시행 준비를 차질 없이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