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내 코스피 상장사들이 2024년 1분기 호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한국타이어 본사 전경./한국타이어 제공 |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조현범 회장의 주도 아래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 선도, 고성능 차량 및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에 기반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 확대로 성장세를 지속했다.
전기차 상용화 이전부터 고성능 프리미엄 전기차를 타깃으로 원천 기술 개발에 매진한 결과 글로벌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은 출시 이후 꾸준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16인치부터 22인치까지 202개 규격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포르쉐 '타이칸', 아우디 'e-트론 GT', 'Q4 e-트론', BMW 'i4', 폭스바겐 'ID.4', 현대차 '아이오닉 6', 테슬라 '모델Y', '모델3' 등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전기차 모델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1분기 한국 공장(대전·금산공장)의 영업이익은 노사 관계가 안정화 됨에 따라 소폭 개선됐다"면서 "다만 대전공장은 여전히 수익성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매출액은 911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0.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727억원으로 12.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 국내 사업 매출은 지난해보다 2.1% 증가한 5636억원이다. 화장품 부문 영업이익이 개선되고 면세 채널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하며 영업이익(491억원)도 지난해보다 27.8% 증가했다. 다만 국내 생활용품의 경우, 마케팅 비용이 확대되며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해외 사업 매출은 336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4% 줄었다. 영업이익은 316억원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아시아 매출이 감소하며 전체 매출이 줄어들었으나 서구권 시장에서 수익성을 확보하며 작년과 비슷한 영업이익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미주 매출이 40%,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매출이 52% 각각 증가했다. 설화수,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 주요 브랜드의 견고한 성장세가 지속된 영향이다.
이 같은 호실적에 힘입어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4월 30일 종가 기준 아모레퍼시픽은 전일대비 8.72%(1만3600원) 오른 16만9500원을, 한국타이어는 전일대비 1.37%(800원)상승한 5만9100원을 각각 기록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