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지역별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 비교. 사진=직방 제공. |
1일 직방에 따르면, 2024년 5월 분양예정 물량은 43개 단지, 총 3만 9593세대로 조사됐다. 전년 동월(6720세대)과 비교해 489%가 증가한 물량이다. 전국에서 1000세대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을 준비하는데, 단지 총 규모가 1000세대 이상인 단지는 43개 사업장 중 16곳에 달한다.
전국적으로 보면, 수도권에서는 2만 3404세대가 분양예정이다. 경기에서 가장 많은 물량인 1만 8981세대가 공급되며, 서울 2459세대, 인천 1964세대 순이다. 지역에선 울산 3047세대, 충남 1854세대, 대전 1779세대, 부산 1581세대, 충북 1451세대, 대구 1431세대 등이다.
충청권을 보면, 먼저 대전에선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도마변동 1구역)가 분양에 나선다.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는 대전 서구 가장동 일대에 지하 2층∼지상 38층, 15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779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1339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타입별로 ▲59㎡ 92세대 ▲70㎡ 240세대 ▲79㎡A 713세대 ▲79㎡B 92세대 ▲84㎡A 30세대 ▲84㎡B 172세대 등이다.
충남에선 아산 탕정푸르지오센터파크가 공급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 동, 전용면적 59~136㎡ 총 1416세대로 구성된다. 분양 물량을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59㎡A 198세대 ▲59㎡B 58세대 ▲84㎡A 559세대 ▲84㎡B 297세대 ▲84㎡C 59세대 ▲109㎡ 240세대 ▲136㎡PH 5세대로 구성된다. 또, 충남 아산 배방읍 세교리 일대에서는 금강주택이 최고 28층, 438세대 규모의 '아산배방 금강펜테리움'도 공급될 계획이다.
충북에선 청주시 흥덕구 청주테크노폴리스A8블럭(1451세대)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일각에선 분양가에도 주목하고 있다. 대단지가 대거 나오는 만큼, 가격 경쟁력에 따른 미분양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다. 가격 경쟁력, 입지 등에 따라 양극화 현상도 치열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직방 관계자는 "공사비 급등 여파에 장기적으로 신규 공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분양 전망이 개선되고 있지만 불확실한 집값 전망 등에 따라 수요자들의 선별 청약 양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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